조 바이든보다 핫한 그녀, 카멀라 해리스는 누구?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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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보다 핫한 그녀, 카멀라 해리스는 누구?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탄생했다. 당선과 함께 일거수일투족 화제를 몰고 다니는 카멀라 해리스, 그녀에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뭘까?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인물 탐구.

BAZAAR BY BAZAAR 2020.11.10
사진 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kamalaharris)

사진 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kamalaharris)

항상 최초의 역사를 써온 여자
"나는 이 직책에 앉는 첫 번째 여성이지만 마지막 여성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오늘 밤을 지켜보는 모든 소녀들이 이곳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죠." 
 
지난 7일 부통령 당선 소감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한 연설이 화제다. 실제로 그녀의 행보에는 언제나 최초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자메이카 출신의 아버지와 인도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멀라 해리스는 아시아계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2004년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 2010년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특히 주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최초로 형사판결 내용을 공개하는 '오픈 저스티스(Open Justice)'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시민들의 알 권리를 공고히 하는 업적을 세웠다. 한계에 굴복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유리천장을 뚫고 마침내 여성 최초의 부통령이 된 카멀라 해리스.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될지 사뭇 기대된다.
 
사진 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kamalaharris)

사진 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kamalaharris)

강강약약, 언제나 소수자의 편에 선다
카멀라 해리스는 법조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랜세월 항상 사회 약자와 소수자들의 편에서 사회정의를 위해 싸워왔다. 최근 선거 유세기간 동안에는 1960년대 인종 통합교육이 시작될 당시 백인들만 다니던 학교에 처음 등교한 흑인 학생이자, 미국 흑인 인권 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루비 브리지스와 교류하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터지자 인종 차별 항의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 당시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치티스(여성 가족 구성원을 소개하는 인디언 언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인디언들과 페미니스트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기도 했다. 아시아계 흑인 여성, 이민자 2세 출신인 그녀는 부통령 취임 후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한 정책 추진에 앞장설 뜻을 밝히기도 했다. 차별에 반대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데 앞장서 온 카멀라 해리스의 존재는 현재 혐오와 차별이 극도로 만연한 미국 내에서 새로운 희망과 치유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kamalaharris)

사진 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kamalaharris)

그냥 흰색 옷이 아니다, 패션 시그널
조 바이든의 승리를 선언하는 자리에 카멀라 해리스가 입고 나온 의상은 화이트 슈트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자리에 그녀가 입고 타온 패션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정치에 관한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실제로 카멀라가 바이든 캠프에 합류한 이후 한 번도 입지 않았던 흰색 옷을 입은 데는 특별한 시그널이 숨어있다. 20세기 초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이 즐겨 입었던 흰옷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성의 권리를 상징한다. 백인 남성이 장악해온 백악관의 장벽을 깬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포부를 선언하는 패션인 것. 사실 카멀라의 똑똑한 패션센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선 유세에서도 전통적인 정장차림 대신 활동적인 스키니 진과 컨버스를 즐겨 신어 유권자들에게 젊고 활기찬 인상을 심어줬다.
 
사진 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kamalaharris)

사진 출처: 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kamalaharris)

관행은 거부한다, 솔직하고 친근한 소통 방식
평소 요리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카멀라는 평소 앞치마를 두르고 쿠키를 굽거나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종종 올린다. 자신이 집에서는 카멀라와 엄마라는 뜻의 맘(Mom)을 합쳐 마멀라(Mamala)'라고 불린다는 이야기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두 자녀와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과 영상도 거리낌 없이 공개한다. 보통 기존의 여성 정치인들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의식해 집안일을 한다거나 자녀를 돌보는 등의 사적인 일상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엄마, 여성으로서의 행복한 일상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대중들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모습이 친근한 매력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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