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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다 #퀸스갬빗 #에놀라홈즈

화제의 넷플릭스 신작 <퀸스 갬빗>과 <에놀라 홈즈>.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킨 두 작품 사이에는 꽤 공통점이 많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BYBAZAAR2020.11.06
사진 제공: 넷플릭스

사진 제공: 넷플릭스

1. 원작은 소설이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지닌 두 작품 모두 소설이 원작이다. 〈에놀라 홈즈〉는 낸시 스프링어가 쓴 〈사라진 후작(The Case of the Missing Marquess)〉을 바탕으로 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수없이 반복해 읽으며 자랐다는 낸시 스프링어가 '만약 셜롬 홈즈에게 여동생이 있다면?'이란 가설을 세우고 쓴 작품이다.〈퀸스 갬빗〉은 동명으로 월터 트레비스가 1983년 출간한 소설 〈퀸스 갬빗〉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포털 사이트에 퀸스 갬빗을 검색하면 '퀸스 갬빗 실화'가 뜰 정도로 극 중 체스 게임의 디테일이 굉장히 촘촘한데, 실제 과거 체스 플레이어였던 트레비스가 자신의 경험과 체스 지식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녹여낸 덕분이다. 〈퀸스 갬빗〉은 과거 배우 히스 레저가 영화로 만들고싶어했던 소설로도 유명한데, 그가 사망하면서 무산되었다가 이번에 넷플릭스 드라마로 빛을 보게 되었다. 두 작품 모두 원작과 연출극을 비교해 보면 두배로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 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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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 있어. 넌 선택의 갈림길에 섰어. 에놀라. 네가 정하는 길... 아니면 타인이 네게 정해 주는 길이지."-〈에놀라 홈즈〉 中  
"정말 아름다운 날이야. 너 자신을 돌보는 일을 해봐, 체스가 다가 아니야. 내 경험상 자기가 아는 게 늘 중요한 건 아니더라."  
"그럼 뭐가 중요한데요?"  
"삶을 살며 성장하는 거" -〈퀸스 갬빗〉 中
2. 든든한 조력자, 엄마
〈에놀라 홈즈〉와 〈퀸스 갬빗〉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당차고 씩씩한 여성 캐릭터의 등장이다. 각각 19세기와 19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 여주인공들이 탄생하게 배경에는 든든한 조력자인 엄마가 있다. 자수를 놓는 법 대신 무술을 가르치며 딸이 숙녀가 아닌 존엄한 인간으로 자라길 원했던 에놀라의 엄마 유도리아, 고아였던 엘리자베스를 입양해 친딸처럼 의지하고 사랑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새엄마 앨마.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양육 방식으로 어린 소녀였던 딸을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으로 자랄 수 있게 이끌어준다.
 
사진 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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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성 중심 사회를 전복시킨, 찐 걸크러쉬
명탐정인 오빠 셜록 홈즈를 능가하는 뛰어난 추리력으로 먼저 사건을 해결하는 에놀라 홈즈,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체스 경기에서 당당하게 세계 챔피언 마스터의 자리를 꿰차는 엘리자베스 허먼. 두 주인공은 시대적 배경이나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들을 가로막았던 유리 천정을 산산조각 내며 관객으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여성 탐정' ,'여성 체스 선수'의 승리라는 페미니즘 클리셰 보다는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힘을 길러 어엿한 인간으로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방점을 두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사진 출처: 밀리 바비 브라운 인스타그램(@milliebobbybrown)

사진 출처: 밀리 바비 브라운 인스타그램(@milliebobbybrown)

사진 출처: 안야 테일러 조이 인스타그램(@anyataylorjoy)

사진 출처: 안야 테일러 조이 인스타그램(@anyataylorjoy)

4.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주연, 밀리 바비 브라운& 안야 테일러 조이
〈에놀라 홈즈〉와 〈퀸스 갬빗〉의 히어로 밀리 바비 브라운과 안야 테일러 조이.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둘 다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두 사람 모두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로 부상하는 중!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두 사람 모두 스페인계 혼혈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것.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외모와 개성, 털털한 매력,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두 사람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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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 음악 뭐야? 귀를 사로잡는 탁월한 OST
소녀 탐정과 소녀 채스 선수의 모험과 성장기를 그린 극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 건 바로 음악이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장면마다 귀를 사로잡은 사운드 트랙이 빛을 발한다. 현악과 집시풍 사운드를 넘나드는 〈에놀라 홈즈〉의 음악은 영국에서 가장 핫한 영화음악가로 손꼽히는 다니엘 펨버턴이 맡았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클래식 피아노 연주부터 퀸시 존스, 페기 리 등 70년대 록 사운드, 재즈 선율까지 다채로운 장를의 삽입곡을 들려주는〈퀸스 갬빗〉은 정식 OST 발매 전부터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에 배경 음악 모음이 올라올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