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비건 뷰티 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피드백은?

지금은 환경을 위해 적극적인 실행력이 필요할 때!

BYBAZAAR2020.10.14
"동물 유래 성분을 함유했나요?", "크루얼티-프리 인가요?" 예전과는 달리, 요즘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가장 많이 듣는 피드백이라는 MBX의 하형석 대표. MBX의 브랜드(아이듀케어, 누니, 카자, 아임미미, 포니 이펙트) 역시 필환경 시대에 발맞추어 변화를 받아들이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그에게 필환경 시대, 서바이벌 포인트에 대해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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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친환경 브랜드인 아임 베어 컬렉션 론칭했는데,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지속 가능성’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제품 하나의 구매하더라도, 지구와 환경에 이로운 영향을 주기를 원하기 때문이죠.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과거의 선택들로부터 기인한 이상 기온 현상들을 겪으면서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는 행동이 어떤 것일까’를 고민했고, 환경 공학을 공부한 전공을 살려 뷰티 브랜드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시작하자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제의 성장과 문화 발전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환경을 고려한 성장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sustainability를 염두에 두고 제품을 만들거나 홍보 전략을 짜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sustainability가 1순위로 되면서 바뀐 변화는 무엇인가요?  
제품을 설계하고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동물성 원료들 및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분들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그 외에도 용기, 디자인을 선택할 때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소비자가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성분과 용기에 대해 다양하고 깊은 질문들이 많이 하기 때문에 제품 론칭 전에 예상되는 질문들에 대해서도 상품기획팀과 마케팅팀이 함께 고민하여, 소비자와 더 투명하고 깊이 있게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필환경을 마케팅 포인트나 전략으로 삼는 뷰티 브랜드가 많습니다.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은?
MBX에게 필환경은 마케팅 포인트가 아니라, 우리의 소비자와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브랜드가 TikTok을 비롯한 다양한 SNS 채널에서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Sustainability와 관련한 더 나은 방향, 더 빠른 방법에 대해서도 고객의 피드백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는 편이죠. 예를 들면, 다 쓴 공병의 분리 배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객의 문의를 통해, 앞으로 만드는 제품 패키지에 가급적 분리배출 가능 여부와 가능하다면 어떻게 처리하면 되는지에 대한 안내를 보다 상세히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건 브랜드인 아임 베어 컬렉션의 립스 트리트먼트와 립스 오일

비건 브랜드인 아임 베어 컬렉션의 립스 트리트먼트와 립스 오일

 
한국보다 해외 소비자들이 환경이슈에 더 적극적인 피드백을 준다고 하는데, 주로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듣나요?  
프로덕트 마케팅 및 소셜미디어 팀이 미국에 있는 MBX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접하게 되는데요. 가장 많이 듣는 의견은 동물유래 성분을 함유했는지, 그리고 성분과 제품에 대해 동물성 실험이 되어있는지 등입니다. 성분뿐만 아니라 용기에 대해서도 어떠한 타입의 플라스틱 용기인지, 리필이 가능한지, 등 전반적으로 제품에 대한 친환경적 관련 노력에 대한 질문이 많고, 더 나아가 브랜드와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해외 소비자들이 환경이슈에 더 예민한 이유가 있을까요?  
미국 소비자들은 뷰티 영역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재 업계에서의 친환경 움직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Gen Z들의 경우 환경 이슈는 본인들의 미래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고민하고 관련 내용을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그들은 개개인의 노력과 변화가 더 크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환경이슈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죠.  
 
 
반대로 한국 소비자들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저희가 체감하기로는 환경 관련 질문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보다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인입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의 소비자들로부터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려는 노력과 더불어, 보다 환경친화적인 소비를 위해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젊은 세대들의 의식 있는 소비 및 행동 양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느낍니다.
 아임 베어 컬렉션, 스킨 톤 컬러와 립스 컬러밤, 립스 오일, 치크 리퀴드

아임 베어 컬렉션, 스킨 톤 컬러와 립스 컬러밤, 립스 오일, 치크 리퀴드

 
이를 반영하여 현재 나온 제품이 있을까요?
MBX의 메이크업 브랜드인 아임미미가 출시한 아임 베어(I’M BARE) 컬렉션이 있습니다. 아임 베어 컬렉션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하고 만든 친환경 메이크업 컬렉션으로, ‘아임 베어 스킨 톤 컬러’, ‘아임 베어 립스 컬러밤’ 등 총 5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임 베어 컬렉션은 용기와 포장재 역시 지속 가능한 소재로 개발해 환경을 고려했고, 포장재 또한 별도의 코팅제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재활용성을 높였죠.  
 
그렇다면 동물 유래 성분 대신 어떤 성분을 대체재로 활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제품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동물 유래 성분을 대신, 식물 유래 성분만을 사용한 제형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색조 제품에 들어가는 컬러 피그먼트에 식물에서 추출한 비건 색소를 쓰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예정입니다. 단순히 뷰티 회사로서 거듭나는 것을 넘어 환경에 친화적인 기업으로 고객들에게 인지되기를 원합니다. 이번 팬데믹을 통해서 미미박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기업이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로 생각하고 단기적으로는 더 다양한 실험을 늘릴 것입니다. 패키징을 없애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로 바꾸거나, 고객에게 환경에 대한 교육을 늘리던지 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