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미 좋은 이들이라면 눈치챘을 사실. 페트병과 막걸리를 담은 플라스틱 용기가 녹색에서 무색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색상이 들어간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 효율성이 떨어져 저품질 페트병에 속한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이럴 경우 재활용을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업체들은 푸른 지구를 위해 친환경적인 길을 택했다. 수년간 이용해왔던 브랜드의 시그니처 색상인 녹색 사용을 과감히 포기하고 색이 없는 페트병으로 포장을 대체한 것이다. 페트병은 투명해졌지만 각자 뚜껑 및 라벨에 초록색을 더함으로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또한 지킬 수 있었다. 필환경 시대로 불리는 지금,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를 위한 초록빛 발걸음이 곧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