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슈가의 피처링으로 핫한 그 가수, 맥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맥스(MAX)가 새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 'Blueberry Eyes'에 평소 맥스의 찐팬을 자처했던 방탄소년단 슈가가 피처링으로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으는 중! 한국과 K-POP 컬처에 애정이 가득한 맥스와 나눈 인터뷰.

BYBAZAAR2020.09.24
Em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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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규 앨범 〈Colour Vision〉이 발매됐다.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가.   
이 앨범에는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약 2년 전 성대 수술 이후 4개월간 노래하지 못하다가 만들어낸 앨범인 만큼 ‘재탄생’의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고 이전에 간과했던 삶의 다양한 색채와 긍정적인 부분들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정규 앨범에는 그간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Acid Dreams', 'Love Me Less', 'Checklist' 등 선공개 7개 곡을 포함 총 12곡을 수록했다. 내 앨범이 요즘같이 우울한 시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로 전해지면 좋겠다.
 
펜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가수들이 앨범 발매를 미루고 있는데, 정규 앨범을 내기가 부담스럽진 않았나?  
사실 이번 앨범은 발매가 꽤나 미뤄져 왔다. 하지만 더는 이렇게 두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이렇게 좋지 않은 시대일수록 좋은 예술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와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음악이 마법같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맥스 유튜브 공식 채널

맥스 유튜브 공식 채널

 
타이틀 'Blueberry Eyes'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하루 만에 유튜브에서 4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실시간 동영상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뮤직비디오에 당신의 아내인 에밀리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완성하기까지 몇 개월에 걸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드디어 빛을 보게 되어 기쁘다. 아내인 에밀리는 내가 음악을 만드는데 가장 큰 영감을 주는 뮤즈다. 우리는 서로 정말 잘 통한다. 'Blueberry Eyes' 역시 에밀리와 나눈 대화에서 처음 시작됐다. 에밀리와 곧 태어날 첫아이를 위해 쓴 노래인 만큼 자연스럽게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게 됐고, 에밀리뿐만 아니라 나와 정말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작업이었다.
 
맥스 인스타그램 계정(@maxmusic)

맥스 인스타그램 계정(@maxmusic)

방탄소년단과 친분이 두텁다. 특히 슈가의 'Burn It'에 이어 이번 'Blueberry Eyes'에서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 협업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면?
슈가와 정국이 몇 년 전부터 내 음악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올해 초 1월에 공연을 하기 위해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 그들을 보고 싶다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쪽에 의사를 전달했는데, 마침 타이밍이 잘 맞아 직접 만나게 됐었다. 음악, 농구, 갈비 등 통하는 관심 공통사가 많아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이후에 슈가가 방탄소년단 슈가의 개인 프로젝트인 Agust D 〈D-2〉의 수록곡 ‘Burn It’에 피쳐링으로 참여를 제안해서 첫 번째 협업이 성사됐고, 이번에는 내가 'Blueberry Eyes'에 슈가의 랩이 더해지면 좋을 것 같아 제안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대만족이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같이 음악 작업을 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슈가가 부른 한국어 가사 랩 파트를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립싱크로 연기했다. 싱크를 보니까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던데?
맞다. 완벽하게 립싱크를 하고 싶어서 에밀리와 몇 주간 연습했다. 하루 동안 랩의 한 문장을 정말 느린 속도로 배우고 조금씩 스피드를 올려서 실제 스피드로 말할 수 있게 연습했다. 2주간 열심히 연습하고 촬영을 했는데 잘 나와서 뿌듯하다.
 
Em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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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K-POP 열기가 뜨겁다. 평소에도 한국어 가사로 된 음악을 자주 듣나?
지난 1월에 한국을 방문한 이후로 더 한국 음악에 푹 빠졌다. 좋은 음악을 들을 때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어도 감정과 멜로디에 끌린다. 음악은 가사만큼이나 멜로디 뒤에 숨겨진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어는 발음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린다. 배우기에도 재밌고, 듣는 것만으로 매우 기분이 좋아지거든. 한국어를 좀 더 배워보고 싶다!  
 
 
방탄소년단 외에 요즘 주목하고 있는 한국 뮤지션이 있다면?
트와이스, 데이식스, 지코. 그리고 세븐틴을 정말 좋아한다.
Em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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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뮤지션으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마음껏 관객들 앞에서 라이브를 하던 때가 그립긴 하다. 그렇지만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보통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크리에이티브 한 프로젝트를 하기 좋은 시기 같기도 하고. 걱정하기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팬들을 계속해서 신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방법은 계속 생겨나겠지만, 귀로 듣고 마음으로 음악을 소통하는 행위는 변하지 않을 거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마법 같은 음악을 선사하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당분간은 새 앨범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머지않아 상황이 진정돼서 한국 팬들과 다시 한번 직접 만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모두들 그때까지 건강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