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미디 영화의 조상 격인 〈투캅스〉. 당시 모든 예능의 소재로 쓰일 만큼 한 때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이 영화는 3편까지 제작될 정도로 흥행을 이끌었다. 약 30년 전 안성기 배우의 젊은 시절 모습과 스크린에서 보이는 90년대의 거리는 보는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가족, 친척들과 ‘그 땐 그랬지’ 하며 쉴 틈 없이 웃고 싶다면 〈투캅스〉가 제격.
명대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나를 쳐라."
“당신께서 저한테 ‘니 죄가 무엇이냐’고 물으셨을 때… 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홀로 남겨두고 떠난 게 가장 큰 죄일 것입니다”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바로 그 영화. 조직의 보스와 의사라는 둘의 관계는 어찌 보면 고전적이지만 그렇기에 오늘날에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소재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영화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신양과 전도연의 풋풋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 더욱 신선하다는 평을 받는 〈약속〉은 당시의 애절하고 절절한 감성을 잘 묘사해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명대사 “당신께서 저한테 ‘니 죄가 무엇이냐’고 물으셨을 때… 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홀로 남겨두고 떠난 게 가장 큰 죄일 것입니다”
8월도, 크리스마스도 아니지만 이번 설날은 마침 〈8월의 크리스마스〉가 개봉한지 22년째 되는 날이다. 오늘날의 밀레니얼과 Z세대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전성기 시절 현재 아이돌급 인기를 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심은하와 한석규. 그 둘이 만나 잔잔한 멜로드라마를 그려낸 초원 사진관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사랑에 서툴렀던 그 때 그 시절과 청량한 여름을 추억해 본다.
명대사 "사랑을 간직한채 떠날수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개봉한지 20년 가까이 됐음에도 ‘가족 영화’ 하면 여전히 첫 번째로 떠오르는 영화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 당시 영화를 보며 웃음짓던 초등학생들이 이제는 주연배우 유승호와 함께 자라 어른이 되었다는 것. 모르고 봤을 땐 웃어넘겼던 장면들이 이제는 ‘눈물버튼’이 되어 눈물샘을 자극하고, 이제는 나보다 작아진 할머니 생각이 나게 만들어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다시 한 번 가족을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국민 가족 영화 〈집으로〉.
명대사 "할머니, 많이 아프면 쓰지 말고 보내. 그럼 내가 할머니인줄 알고 달려올게."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조차 안다는 OST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손예진과 조인성이 비를 피해 달려가는 명장면. 하지만 숨겨진 주인공과 진짜 명장면은 따로 있다. 언제 봐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해당 신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길.
명대사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는 사람이 어디 저 하나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