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결합한 화장품이 있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Beauty

인공지능을 결합한 화장품이 있다?

화장품, 그중 스킨케어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베스트셀러를 그저 잘 팔리는 좋은 제품에 머물게 하지 않고 자가발전시키는 화장품 과학은 이제 좋은 성분을 앞다투어 발견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각각의 성분으로 시너지를 내 장점을 최고조로 끌어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새로워진 디올 캡춰 토탈이 이 진보의 역사를 대변한다.

BAZAAR BY BAZAAR 2019.12.27

TOTAL ANTI-AGING

 SOLUTION

‘혁신’. 디올을 한 단어로 정의하라면 개인적으로는 이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1947년 무슈 크리스찬 디올은 첫 번째 컬렉션에서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퍼스 바자〉 편집장 카멜 스노는 이를 보고 “혁명이다. 새로운 룩이다”라고 평했고, 여기서 ‘뉴 룩’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브랜드의 창립 비전을 바탕으로 디올 뷰티 역시 선구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디올의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 ‘캡춰 토탈’은 혁신을 상징한다. 1986년부터 30여 년간 연구를 거치며 의료 분야에 국한되어 있던 최신 기술을 스킨케어 연구에 발 빠르게 적용했고, 그 결과 55편에 달하는 연구 실적과 1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디올 캡춰 토탈은 또 한 번의 혁신을 맞이한다.
디올 환경과학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에두아르 모베-자르비는 2020년 1월 선보이는 5세대 캡춰 토탈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캡춰 토탈 라인이 갖는 DNA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피부 과학에 대해 축적해온 지식이 늘고 전문성이 견고해졌죠. 또한 원료 개발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전 세대의 캡춰 토탈은 피부에 좋은 원료를 사용하는 정도였다면, 현재는 플로럴 사이언스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성분을 발견했죠.” 캡춰 토탈의 혁신은 여기서 머무르지 않았다. 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단순히 노화의 징후를 완화하는 코스메틱 기능을 넘어 포괄적인 ‘토털 스킨케어’로 한 발짝 더 내딛었다.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디올 스킨케어 사이언티픽 서밋’에서는 디올이 이뤄낸 과학적인 진보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더불어 2020년 새로워진 캡춰 토탈에 적용된 스킨 & 플로럴 사이언스, 뷰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연구 등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디올 환경과학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에두아르 모베-자르비.
피부 에너지를 깨우다
외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피부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해온 디올은 최근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야마나카 교수가 속한 CiRA 연구소는 인공줄기세포이자 무한생장이 가능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한다. 디올은 이 결과에 도움을 받아 특별한 발견을 하게 된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 안의 에너지가 줄어든다는 것. 피부 안의 에너지가 줄면 피부의 재생과 복구 능력도 함께 저하된다. 즉,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피부 속의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캡춰 토탈의 목표이다. “야마나카 교수의 연구는 디올 연구진들로 하여금 피부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원하는 효과에 맞는 원료를 스크리닝해, 적절한 배양법을 찾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것이 야마나카 교수의 연구소와 협업하게 된 이유죠. 디올 스킨케어는 이처럼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합니다.” LVMH P&C 연구개발팀 디렉터 브루노 바부제의 설명.
 
디올이 주목한 성분, 꽃
그렇다면 노화로 인해 잃어버린 피부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은? 디올은 가장 효과적인 성분으로 꽃에 주목했다. LVMH 연구소에서 자연 유래 성분 개발 등을 담당하는 패트릭 슈아지는 “꽃은 가장 진화한 형태의 식물입니다. 똑똑한 전략을 세워서 곤충을 유인해 씨앗을 퍼뜨리고, 진균이나 외부 공격인자에 대응하죠.”라고 천연 플라워 성분에 집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단순히 꽃을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디올 사이언스는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네 가지 꽃을 찾아냈고, 이들이 피부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물론 쉽지 않았다. 1천여 개가 넘는 성분을 철저하게 살펴보는 과정 끝에 가능했다. “각각의 꽃이 지닌 효능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디올만의 과학적 연구로 함께 모였을 때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디올은 네 가지 성분이 피부 호흡 능력을 회복시킨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피부 깊숙한 곳에서 보다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도록 돕는 것이죠.”
 
인공지능을 통해 효능을 확인하다
디올은 새로운 캡춰 토탈을 선보임과 동시에 인공지능의 결합이라는 첫 페이지도 장식하게 되었다. 제품의 효과를 보다 고차원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노력으로 최첨단 분야인 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을 통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것. 신경과학 전문가와 협력하여 건강, 광채, 활력, 에너지, 강도, 피부톤, 매력을 기본적인 생물학적 지표로 삼고 점수를 매긴 후 인공지능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스킨 헬스 인덱스’를 만들었다. 총 1천7백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지금까지는 “측정할 수 없다”고 알려진 안색과 피부 나이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디올 캡춰 토탈 쎌 에너지 슈퍼 포텐트 세럼’을 바르기 전후 피부를 측정했다. 결과는? 피부 전반의 노화 징후가 완화되고 광채가 상승한 것과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로써 단순히 주름이나 잡티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총체적인 피부 건강을 개선시켜주는 ‘토털 안티에이징’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Dior 캡춰 토탈 쎌 에너지 슈퍼 포텐트 세럼 30ml 17만5천원대, 50ml 25만3천원대. Dior 캡춰 토탈 쎌 에너지 퍼밍 앤드 링클-코렉팅 크림 19만원대.

Dior 캡춰 토탈 쎌 에너지 슈퍼 포텐트 세럼 30ml 17만5천원대, 50ml 25만3천원대. Dior 캡춰 토탈 쎌 에너지 퍼밍 앤드 링클-코렉팅 크림 19만원대.

캡춰 토탈이 실현하는 컨셔스 뷰티
캡춰 토탈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피부는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컨셔스 뷰티’를 실현한다는 것. 천연 성분을 풍부하게 담은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새로워진 캡춰 토탈에는 80% 이상*의 자연 유래 성분이 담겨 있다. 에두아르 모베-자르비는 “디올 스킨케어는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안전성을 중시합니다. 실험실 테스트뿐 아니라 사람의 피부에 테스트를 거치며 알레르기 유발원을 확인하죠. 또 자연 유래 성분의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많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디올은 100% 천연 성분을 추구하는 브랜드는 아닙니다. 다만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합니다.”라고 말한다. 캡춰 토탈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휘발성 원료나 실리콘 오일, 보존제 등은 사용하지 않았다. 또 캡춰 토탈에 사용된 꽃은 디올 가든으로부터 재배, 추출하며 엄격한 통제와 추적이 이뤄진다.
환경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성분 재배가 이뤄지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패키지를 접목했다. “크기는 28% 줄이고, 포장은 30% 감소시켰습니다. 이로써 연간 플라스틱 사용을 40톤 낮추게 됩니다.”
2020년 출시되는 5가지의 캡춰 토탈 신제품에 한함. ISO 16128기준.
  
캡춰 토탈의 새 얼굴, 지젤 번천
세계적인 모델이자 환경운동가인 지젤 번천이 디올 캡춰 토탈 스킨케어의 새 얼굴이 되었다. 그녀는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 “여성을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행복하게 하길” 원했던 무슈 크리스찬 디올의 가치를 대변하고자 동참하게 됐다고. 그녀에게 웰빙이란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보다 나은 삶(Living Better)”. 그리고 캡춰 토탈은 자연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피부 가득 건강한 아름다움을 채우는, ‘웰빙’을 실현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INTERVIEW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진실되고 건강한 것”이라고 말하는 지젤 번천과의 미니 인터뷰.
캡춰 토탈의 뮤즈로 선정되었다. 
1990년대 디올의 런웨이에 섰다. 그 이후 디올과 많은 작업을 하며 나와 브랜드 사이에 공통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가족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캡춰 토탈의 뮤즈로 제안 받았을 때 매우 기쁘고 영광이었다. 디올 뷰티와의 새로운 협업을 통해 브랜드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캡춰 토탈의 철학과 자신의 가치 사이의 공통점이 있다면? 
디올과 마찬가지로 정통성과 포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아름다움은 내면으로부터 나온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생각도 비슷하다. 디올 뷰티는 여성을 아름답게 만들 뿐 아니라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 등을 함께 고민하는 브랜드다. 나는 이렇게 책임 의식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존중한다. 디올과 아름다움,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대가 된다.
당신이 생각하는 의식 있는 아름다움(Conscious Beauty)이란? 
열네 살에 데뷔한 후 20년간 모델 활동을 하면서 진정성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캡춰 토탈의 얼굴이 되면서 이 제품이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와 지구를 위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눈다면 디올은 긍정적인 쪽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의 대규모 기업들이 자신들의 움직임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의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디올과 내가 공유하는 신념이기도 하다. 최근 회사의 수익만을 생각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 더 많은 기업들이 책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가 먼저 보호하고 재생해야 한다. 그런 의식이 나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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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정혜미
    사진/ Dior
    웹디자이너/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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