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하디드의 데님 패션 따라잡기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지지 하디드의 데님 패션 따라잡기

올가을, 데님 쇼핑을 계획 중이라면 지지 하디드의 룩을 참고하라.

BAZAAR BY BAZAAR 2019.10.30

HOW MANY PAIRS OF JEANS DO YOU NEED? 


살면서 얼마나 많은 청바지가 필요할까? 우린 이 질문에 대한 힌트를 지지 하디드에게서 얻을 수 있다. 알다시피 그녀는 데님 ‘광’이다. 자신의 생일파티 드레스코드를 ‘데님 & 부츠’로 정했을 정도니까. 지난 4월, 헬레나 크리스텐센, 애슐리 그레이엄, 벨라 하디드를 비롯한 그녀의 친구와 가족들은 지지의 24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뉴욕의 핫 플레이스인 르 샬레(Le Chalet)에 모였다. 그들은 청바지 차림으로 밤새도록 춤을 추며 놀았다. 그날 지지는 리바이스의 아이코닉한 스트레이트 레그 진(1873년에 처음으로 선보였던)을 입었는데, 오른쪽 다리 부분에 ‘24’라는 숫자 패치를 주문 제작해 붙인 것이 돋보였다. 작년에만 해도 그녀는 청바지를 최소 47번이나 입었다.(그렇다, 일일이 숫자를 셌다!) 물론 그 많은 데님들을 모두 다 추천할 순 없겠지만 그녀가 입는 스타일, 실루엣, 브랜드가 현재의 트렌드를 대변하는 가장 안전한 가이드인 것만은 확실하다.
“데님은 멋진 옷장 속에 가장 근본이 되는 아이템이죠.” 삭스 피프스 애비뉴의 패션 디렉터 루팔 파텔의 말이다. “올 가을에는 스트레이트 레그, 부츠컷, 그리고 와이드 레그 스타일이 꼭 필요해요. 지금 불고 있는 70년대 트렌드는 더 강해질 거고요.” 먼저, 부츠컷 스타일은 레트로 스타일을 연출할 때 가장 완벽한 아이템. 지지가 여름 파티에서 오프숄더 톱과 자크뮈스의 스트랩 펌프스에 매치한 리던(Re/Done)의 크롭트 진이 적당한 예다. 물론 빈티지 리바이스로 제작한 리던의 부츠컷 진은 발목이 보이는 하이힐만큼이나 부츠와도 근사하게 어울린다. 리던에서는 빈티지한 기병대 부츠에서 영감을 받은 신발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반면 롱앤린 실루엣을 위한 가장 빠르고 쉬운 연출법은 오프화이트의 와이드 레그 진일 것이다. 지지는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와 함께한 디너 파티에서 다리가 30인치(약 76센티) 정도 노출되는 청바지를 입은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시즌엔 빈티지 리바이스를 다루는 또 한 명의 디자이너, 다니엘 귀조(Danielle Guizio)의 오버사이즈 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뉴욕 레이블은 지지의 페이버릿 데님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는데, 무릎 부분이 부드럽게 찢어진 귀조의 시그너처 데님을 입은 모습이 올해에만 무려 8번이나 포착되기도 했다. 지지의 동생 벨라, 절친인 켄들과 카일리 제너 또한 다니엘 귀조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귀조의 데님은 올가을까지 맞춤 제작만 가능하다.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에 넉넉한 데님을 연출하는 여성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옷을 고를 만큼, 파워풀한 여성이죠. 그 스타일은 굉장히 신선했어요.” 귀조가 작년 11월 비비안 웨스트우드 블레이저에 프라발 그룽의 ‘ROCK THE VOTE’ 티셔츠를 매치한 지지를 보고 말했다.
일상에서 보다 다채롭게 데님을 즐기고 싶다면 화이트 진이 해답이 되어줄 것. L.A 베이스의 브랜드인 아야 뮤즈(Aya Muse)는 빈티지 리바이스 바지의 중심에 솔기를 더해 수트 팬츠 느낌을 주는 청바지를 선보인다. 여기에는 소매를 걷어 올린 남성용 크루넥 티셔츠에 옥스퍼드 슈즈를 매치하거나, 혹은 벨트 달린 블레이저, 키튼 힐과 연출해도 잘 어울릴 듯. 블랙 진 또한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지지는 세 개의 행사에서 리던의 루스한 하이웨이스트 블랙 진을 입었는데 드레시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주로 블록 힐을 신었다.
결국 모든 길은 완벽하게 스타일링한 리바이스 진으로 귀결된다. 리바이스 스트라우스 앤 코의 부회장이자 제품 책임자인 카린 힐먼은 지지의 지난 생일파티 룩에 대해 “자신의 근본을 알고 있으며, 데님의 미국적 뿌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라 평가했다. 예민한 감성을 가진 독자라면 지지가 501 데님과 매치한 리바이스의 타입 3 트러커 재킷은 1967년 ‘사랑의 여름(Summer of Love, 1967년 여름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히피 공동체의 대대적인 집회)’에서 첫선을 보인, 그야말로 세월에 구애받지 않는 클래식 피스라는 사실을 눈치챘을 터. 이는 21세기에도 리바이스 청바지가 꾸미지 않은 쿨함을 대변해주는 최적의 아이템이자 데님의 ‘오리지널’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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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이진선
    글/ Alison S. Cohn
    번역/ 이민경
    웹디자이너/ 김유진
    사진/ Getty Images,GC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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