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의 기억의 조각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하우저 & 워스가 폴란드 조각가 알리나 샤포츠니코프(Alina Szapocnikow)의 유작을 관리하기로 한 이후 처음 뉴욕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 알리나 샤포츠니코프.,하우저&워스,폴란드,조각가,조각

 ━  Her Own Body   1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알리나 샤포츠니코프. 2 ‘Lampe-Bouche[Lamp-Mouth]’, 1966, Coloured polyester resin, light bulb, electrical wiring and metal, 40x15x9cm. 3 ‘Cendrier de Celibataire I [The Bachelor’s Ashtray I]’, 1972, Coloured polyester resin and cigarette butts, 11.5x12.5x11cm. 5 ‘Sans Titre [No Title]’, 1964-1965, Original plaster, 13x7.7x3.5cm. ⓒ ADAGP, Paris Courtesy the Estate of Alina Szapocznikow / Piotr Stanislawski / Galerie Loevenbruck, Paris / and Hauser & Wirth 4 ‘Autoportrait (Self-portrait)’, 1971, Polyester resin and gauze, 18x29x28cm. 하우저 & 워스가 폴란드 조각가 알리나 샤포츠니코프(Alina Szapocnikow)의 유작을 관리하기로 한 이후 처음 뉴욕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육체적 체험의 ‘본능적이고 장난기 넘치고 기묘한 면’을 추구했던 작가는 20세기 가장 사회정치적인 시기에 유연하고 관능적인 주물과 신체 조각들을 선보였다. 1926년 폴란드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샤포츠니코프는 10대에 홀로코스트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다. 그녀는 평생 동안 전쟁 중 경험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알려진다. 종전 후 프라하와 파리에서 조각을 공부하고 폴란드로 돌아온 작가는 자신의 기억과 신체에 대한 매우 사적인 기록을 남기기 위해 조각이라는 장르를 선택하였다. 폴리에스테르 수지, 폴리우레탄 스티로폼, 팬티스타킹, 신문 조각, 잔디 풀 같은 관습적이지 않은 재료들을 사용한 그의 작품 세계는 한마디로 급진적이었다. 47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가 불치병과 싸우며 표현해낸 사적 경험은 비타협적이고, 도전적인 시각적 언어로 남았다. 황홀하고 혐오스럽고 직접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강력한 명상을 선사하는 작품들을 만날 기회다. 10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