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이미 크노벨, ‘Nach Leucht Farbe Grun’, 2012, Acrylic, aluminum, color after illumination, tank plate, wood, 197x395.6x 8cm. 2 이미 크노벨, ‘Figura Zeta’, 2019, Acrylic, aluminium, 228.4x147.8x 4.5cm. 3 현경의 개인전이 진행 중인 컨템포러리 원. 4 라이자 루, ‘Aggregate: Primary’, 2018, woven glass beads and thread, 53.3x35.6x 30.5cm,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and Seoul. Photo: Joshua White
독일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이미 크노벨(Imi Knoebel) 개인전이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크노벨은 미니멀하고 기하학적인 캔버스와 대담한 색채로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며 ‘건축적 추상화’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작가다. 뒤셀도르프를 기반으로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인 그는 스승 요셉 보이스의 가르침에 따라 전통적인 예술 창작 방식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번 전시 'Big Girl and Friends'에서는 작가의 상징적 재료인 알루미늄으로 만든 2019년 신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9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난가을 개관 후 데이비드 호크니, 요제프 알베르스 등의 작품을 소개하며 실험적인 전시 구성으로 화제를 모은 갤러리 카페 컨템포러리원(Kontemporary1)이 이번에는 한국 여성작가 현경(HyonGyon)을 조명한다. 현경의 작품에는 한국의 샤머니즘을 연상케 하는 기괴한 이미지와 거친 텍스트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변환, 축소, 정화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적인 분출이다. 전시는 2007년 초기작부터 다양한 소품 위주의 최근작을 포함하며, 작가가 직접 페인팅한 스니커즈 12켤레와 에코 백 위에 실크스크린으로 찍은 문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9~10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