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STORY
누구나 가끔은 관능적인 일탈을 꿈꾸기 마련.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르 쁘띠 트루의 란제리는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기분이 들게 한다. 왜 입었나 싶을 정도로 얇은 레이스에 하트 자수, 프릴, 리본 같은 디테일로 로맨틱함을 더한 것이 특징. 용도를 알 순 없지만, 브랜드의 시그너처 중 하나인 구멍 뚫린 브리프는 왠지 모르게 매력적이다. -패션 에디터 윤혜영
편안함과 살에 닿는 촉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유니클로의 ‘에어리즘’은 거의 입지 않은 듯한 착용감과 착한 가격에 자주 찾게 되는 제품. 평소에는 무채색 계열을 자주 입지만 가끔은 레드 같은 화끈한 컬러도 선택한다. 신경 쓰고 싶은 날에는 선스펠의 화이트 브리프에 손이 간다. 도쿄의 한 작은 편집숍에서 처음 본 순간 티없이 하얀 컬러와 클래식한 디자인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지갑을 열였다. -패션 에디터 서동범
나이가 들수록 몸을 구속하는 속옷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더라. 입지 않은 듯 가벼우면서도 적당히 군살을 커버해주는 속옷을 선호한다. 노브라 운동에 동참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특별한 날이나 기분이 우울하면 입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언더웨어는 언제나 쇼핑 리스트를 차지하고 있다. 레이스가 더해진 미니멀한 보디수트는 여자로서의 로망을 채워주기 충분한 아이템이다. -패션 디렉터 황인애
마음에 드는 속옷을 발견하지 못해 오랜 시간 미니멀한 디자인의 무채색 속옷만 입어왔다. 그런데 나의 눈길을 끈 최초의 언더웨어 컬렉션이 작년 처음 등장했다. 캘빈 클라인과 앤디 워홀 재단이 협업한 컬렉션이 바로 그것인데, 예술적인 감성이 녹아든 속옷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매 시즌, 새로운 작품이 덧입혀져 출시되니 소장가치도 있다. 물론 자주 세탁하는 속옷이라 소장할 만큼 수명이 길진 않지만. -컨트리뷰팅 패션 에디터 이병호
속옷은 나 편하자고 입는 속옷과 보여주기 위해 입는 속옷,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후자의 경우 블랙 컬러의 레이스 소재를 선호하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피부가 흰 편이기 때문. 또 일을 하면서 눈을 뜨게 된 것 중 하나가 레이스도 퀄리티에 따라 그 느낌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이다. 섬세한 레이스로 만든 속옷은 단언컨대 노브라보다 섹시하고, 또 우아하다. -패션 에디터 이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