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이태원, 가로수길처럼 서울의 흔히 알려진 동네는 아니다. 조금은 낯선 동네, 장안동에 1983년 지어진 대중목욕탕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듀펠 센터>가 생겼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목욕탕이라는 신선한 공간으로 SNS에는 이미 뉴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자자했다. 반면, 에디터는 혹시 인스타그램에만 담기 좋은 SNS 성지가 아닐까라는 의구심도 섞여 있었다. 하지만! 입구부터 공간 하나하나 직접 둘러보고 생각이 바뀐 것. 오히려 SNS에 담기지 않는 공간임을. 지금 꼭 체크해야 할 스폿 듀펠 센터를 소개한다.
1층은 여탕을 개조한 휴식 공간이다. 입구부터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카페 파운틴. 북미 바리스타 챔피언이자, 타르틴 베이커리의 디렉터 테빈 채프먼이 직업 운영하는 곳이다. 직접 개발한 커피 메뉴부터 파이어킹 빈티지 컵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실내는 옛날 미국 청춘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인테리어가 인상적. 야외 테라스 역시 순간 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실제 목욕탕을 연상 시키는 소품들과 모던한 감성의 인테리어가 공존한다. 디자이너 안태옥이 세계 곳 곳을 여행하며 수집한 소품들로 꾸며졌다. 문부터 조명, 손잡이 등 작은 디테일까지 하나 하나 직접 공수한 소품으로 채워진 것.
카페 바로 옆에는 작은 서점, 북워크 '산, 책'이 있다. 구매했다는 뜻의 '산'과 '책'을 합쳐 서점 이름이 산책이다. 이름부터 매력적! 저널리스트 홍석우가 수집한 오래된 빈티지 서적부터 유니크한 아트 서적까지 직접 큐레이션하는 책 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대기가 기본인 <콘반>이다. 콘반은 혼을 담은 밥상이라는 뜻으로 인생 돈가스라 불리는 곳. 돈가스, 밥, 돈지루를 함께 내는 정식이 인기 메뉴다. 고기 식감은 부드럽고 튀김옷은 바삭!
2층은 남탕을 개조해 다양하고 재밌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숍인숍. 재기발랄한 소품이 가득한 리빙샵 <심비트윈>, 심플하면서도 시크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에이카화이트> 소녀 감성의 <제이빈야드> 부부 디자이너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코이노니아> 미니 편집샵
3층에는 목욕탕 주인이었던 부부가 살았던 주택을 개조한 멀티숍이다. 바시몽트에서 소개하느 아포테케프라그란스. 스펙테이터, 필레 다보르, 스즈란, 홈 그라운 서플라이, HGS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네버 그린 스토어가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진 장소들. 서울 여행, 그 어떤 곳보다 매력 있는 장안동 듀펠센터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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