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하면 실패한다’는 말은 옛말이다. 거대해진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에 패션업계들이 앞다퉈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기 때문. 이제 매장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가상으로 제품을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일부 패션업계에서 3D 가상 피팅 시스템을 적용해 그동안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착용할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또한 AI 시스템을 이용해 옷을 디자인하는 등 유통, 판매 뿐만 아니라 제작까지 최첨단 과학 기술이 적용되었다.
LF몰 '마이핏'
LF몰은 업계 최초 3D 가상 피팅 서비스 ‘마이핏’을 출시했다. 단순히 옷을 입은 가상의 이미지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의 신체 사이즈(성별, 키, 몸무게, 체형 정보)를 입력하여 생성되는 아바타를 통해 사이즈를 체크할 수 있다. 현재 LF의 대표 브랜드인 헤지스의 일부 제품에만 적용된다.
샤넬, 구찌 가상 피팅 서비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구찌에서도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이웨어에만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브랜드 앱을 설치하고 마음에 드는 아이웨어를 선택한 뒤 카메라가 켜지면 얼굴을 자동 인식하여 제품이 착용된다.
Wanna Kicks(스니커즈 3D 피팅 앱)
https://www.youtube.com/watch?v=UmJriqzDUTo
오로지 IOS에서만 제공되는 무료 앱 '워너 킥스'. 워너비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만들어낸 증강현실 앱으로 가상으로 스니커즈를 신어볼 수 있는 앱이다.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들 중 원하는 신발을 미리 스타일링 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타미힐피거 '리이메진 리테일'
타미 힐피거 역시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하여 FIT 스쿨과 함께 '리이메진 디테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심리 분석과 최신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여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생산해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AI 시스템 분석 결과는 디자이너에게 전달되어 다음 컬렉션 디자인을 위한 용도로도 쓰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