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역 우정국
1970년대의 (구)창전동 우체국 건물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리니어콜렉티브의 장기 프로젝트. 건물 내부에는 여전히 금고방, 편지 소각장 등 우체국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귀여운 로고 역시 대한민국 최초의 우표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커피한약방과 혜민당
‘이곳은 옛 허준 선생님이 병자를 치료하시던 혜민서 자리입니다.’라는 간판이 반겨 주는 곳. 1940년대 지어진 건물에 둥지를 튼 커피한약방은 몸에 좋은 한약처럼 좋은 커피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곳곳에 자리한 자개장, 한약재를 담는 서랍장, 괘종시계 등 개화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앤티크한 소품들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왼쪽부터)
오닷오오(O.OO), ‘Untitled: 규칙을 만들고 다시 깨라’, 장우철(Woochul Jang), ‘Judo-사과 #02, 2018’, 오혜진(Hezin O), ‘Untitled Cat’ 쿤 타스랄(Koen Taselaar), ‘The Memphis Mushroom Blues Again’ 폴더 스튜디오 (Folder Studio),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