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WAY TO
REALWAY
NEW EARTH EYES
백스테이지에서도 ‘뉴트로’의 열풍은 여전하다. 1990년대 브라운 톤의 아이 메이크업이 펄과 버건디 컬러와 만나 모던하게 재해석된 것. 눈에 신비감을 더하고 싶다면 마무리로 메탈릭한 섀도를, 생기를 더하고 싶다면 붉은 컬러와 그러데이션하자.
ARTIST'S COMMENT
“버건디가 가미된 브라운이야말로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컬러. 곧바로 리얼웨이에 적용해도 손색없다. 여기에 펄감이 더해지면 한결 생기 있어 보인다. 눈두덩에서 얇게 한 번 펴 바른 후 쌍꺼풀 라인에만 한 번 더 터치하자. 단, 반드시 언더라인까지 연결해서 발라야 한다.” _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혜수
PASTEL EYES
올봄의 아이 메이크업은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액세서리 같다. 옐로, 블루, 핑크, 퍼플, 레드…. 컬러는 물론 텍스처에도 제한이 없다. “다양한 텍스처를 얇게 레이어링해 올리면 컬러감이 더욱 살아나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멜리사 깁슨의 조언. 다른 메이크업은 생략한 채 절제미를 살리면 시크한 느낌으로 어필할 수 있다.
ARTIST'S COMMENT
“백스테이지의 모델처럼 원색 그대로 바르는 건 너무 튀지 않을까? 일상에선 바르는 면적을 줄이고 연하게 연출하는 게 좋다. 라이너처럼 가늘고 또렷하게 그리는 것도 좋은 방법. 주의해야 할 점은 눈가를 제외한 다른 부위의 컬러를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는 것.” _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아영
GENDERLESS BEAUTY
아름다운 듯, 멋있는 듯. 여자와 남자의 성을 넘나드는 메이크업이 이번 시즌, 수많은 아티스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과하지 않은 속눈썹과 힘 있는 눈썹.
ARTIST'S COMMENT
“본연의 눈썹을 그대로 살릴 것. 브로 펜슬로 눈썹 모양을 먼저 잡은 뒤 넓은 면적과 빈 부분은 섀도로 채워주고 블랙 마스카라나 헤어 제품으로 눈썹 결을 살린다. 눈썹은 헤어 컬러와 통일해야 한다.” _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아영
UNFINISHED EYELINER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광고 카피가 2019년엔 새로운 버전으로 수정되어야겠다. “아이라인은 그리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 그리다 만 듯, 절제미가 충만한 아이라인이 트렌드로 떠올랐으니. 뭉툭하게 그리든 가늘게 빼든 상관없다. “아이라인을 그린 후 아이 리무버를 적신 면봉으로 라인의 끝을 지워 정교한 모양을 만들어보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런지 알렉산더의 팁을 기억할 것.
ARTIST'S COMMENT
“솔직히 말하면 런웨이에서만 매력적인 스타일. 현실에선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도전하고 싶다면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연출해볼 것. 예를 들어 눈 사이가 멀다면 MSGM 컬렉션에서보다 조금 적은 범위로 눈머리에만 아이라인을 그리고, 로샤스의 과감한 스타일에는 쌍꺼풀 라인보다 가깝게 그려 도전해보자.” _메이크업 아티스트 송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