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
빈약한 눈썹을 갖고 있다고?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NPD 그룹의 프레스티지 뷰티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눈썹 관련 제품은 넘쳐나고 있고 눈썹 타투는 더욱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윙크 브로 바(Wink Brow Bar)의 창립자이자 CEO인 엄브린 셰이크(Umbreen Sheikh)는 또 다른 옵션이 있다고 믿는다. 바로 눈썹 연장술이다. “눈썹 제품이 항상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눈썹 문신 또한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없지요.” 뉴욕에 여러 지점을 운영하는 윙크의 경우, 전문가들은 무색의 접착제를 사용해 눈썹의 형태를 새로 잡거나 숱이 부족한 부분에 눈썹 모(毛)를 심는다. 리터치가 필요할 때까지 유지되는 기간은 2~4주 정도. 첫 방문 시 비용은 한쪽 눈썹의 경우엔 약 $95, 양쪽 눈썹의 경우 약 $195 정도다. 제대로 된 손길이 필요한 경우라면 이 트리트먼트는 정말이지 이미지를 단번에 바꿀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눈썹이 꽉 채워져 있으면 눈이 훨씬 커 보이고 얼굴 윤곽이 더 잘 살아나요.” 셰이크의 말이다. “작은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드는 법이죠.”
성난 복근을 운동 없이 조각하라
ABS
모든 사람들이 마법 같은 변신을 꿈꾸며 몸 만들기에 뛰어들곤 하지만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도 결과에는 한계가 있을 때가 있다. 이럴 땐 엠스컬프트(Emsculpt)가 필요하다. 엠스컬프트는 FDA의 승인을 새롭게 받은 보디 셰이핑 의료 기기로 고통 없이 근육의 운동을 돕는다. “이건 그야말로 성배(聖杯)예요.”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이자 P프랭크MD의 창립자 겸 디렉터인 폴 재러드 프랭크(Paul Jarrod Frank) 박사의 얘기다.(그는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뚱뚱한 남자’이기도 하다. 이유는 최고로 살을 잘 빼주는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 “지방 제거하는 시술, 피부를 조여주는 레이저에 더해 근육까지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프랭크의 말이다. “이렇게 해서 삼위일체가 완성된 거예요.”
엠스컬프트의 원리는 이렇다. 등을 대고 누우면 의사가 평평한 엠스컬프트 디바이스로 복부를 감는다. 고강도의 전자기파(HIFEM, High-Intensity Focused Electromagnetic)가 30분간 근육에 수축 운동을 일으킨다. 아프지는 않지만 감각은 사실 좀 이상하다. 자주 할수록 ‘운동’의 효과는 더욱 강렬한데, 최대의 효과를 보고 싶다면 적어도 2~3일에 한 번씩 총 4회 정도를 추천한다. 한 세션당 비용은 약 1천 달러. 다음 날 복부는 마치 피트니스 클럽에 다녀온 것처럼 뻐근하게 느껴지지만, 마지막 세션을 받은 후 2~4주 안에 결과를 볼 수 있다고. 국내에서는 EMS 트레이닝 기기 ‘식스패드(Sixpad)’로 이와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기기는 근육을 만드는 데 가장 이상적인 20Hz의 전기 자극을 보내 근육을 수축 및 이완시켜주는데, 소파에 앉아 무선형의 얇은 패드를 몸에 20여분간 붙이고 있는 것만으로 복근을 만들 수 있다. 복부 근육 단련용 ‘식스패드 앱스 핏’은 29만8천원 선. 하지만 이런 기기들로 갑자기 빨래판 같은 성난 복근을 가질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날씬한 사람일수록 효과를 제대로 보니까 말이다. “저의 주 고객은 피트니스 트레이너, 영양사, 소울사이클(스포츠 클럽) 지도자들이에요.” 프랭크 박사가 말한다. 운동을 하긴 하지만 남은 군살을 도저히 정리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란 말씀. “가히 혁명적이죠.” 그가 덧붙인다.
슬림한 다리와 애플 힙을 즉시 만들어라
THUTT
이 단어는 아직 사전에 공식 등재되어 있지는 않지만 곧 그렇게 될 것이 확실하다. ‘Thutt’는 허벅지(Thigh)와 엉덩이(Butt)의 합성어로 우리나라 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허덩이’ 정도. 프랭크 박사는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에 놓여 있는 부위로, 특히 엉덩이 밑 바깥 부분의 모서리 쪽을 말하죠.”라고 설명한다. 이 툭 튀어나온 부분 역시 다이어트로 없애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 부위에 지방이 쌓이거나, 근육이 부족해서거나, 볼륨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나이를 먹으면 모두 엉덩이가 납작해진다.”는 게 그의 설명) 등 다양한 요인으로
‘허덩이’가 생기기 때문. 이런 ‘허덩이’를 정복하기란 부동산을 옮기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지만, 최근의 레이저 시술은 희망적이다. 프랭크 박사에 따르면 국소 마취로 이뤄지는 레이저 지방 분해술은 지방을 녹이는 것뿐만 아니라 안에서부터 피부를 조여주는 시술로 전통적인 지방 흡입술에 비해 위험 부담이 덜하다고. ‘허덩이’ 부위의 지방을 레이저로 제거한 뒤, 자가혈 주사 치료를 통해 지방을 재배치시키는 원리다. 즉 환자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한 뒤 농축된 혈소판(PRP, Platelet Rich Plasma)을 주사하면 이것이 지방과 결합하는데, 이때 ‘허덩이’에 있던 지방을 엉덩이의 중심부로 재배치하는 것이다. “그곳으로 옮겨지면 거기에 있는 게 되는 거죠.” 총 2시간 정도 소요되며 환자는 2일 이내에 일상적인 출근 및 생활이 가능하다. 비용은 약 7천500달러 정도. 아이디병원 아이디피부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임현지 원장은 국내에서도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에너지를 이용한 시술로 이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 에너지를 피하 지방층에 조사해 지방세포를 파괴하고 응축된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시술이죠. 주변 조직 손상 없이 목표로 피하 지방층에만 집중시키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죠. 이후 배출 주사를 통해 파괴된 지방이 소변, 땀으로 배출되도록 해 슬리밍 효과를 높입니다.”
최신의 시술도 좋지만 탄력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전통적인 방법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 에퀴녹스 스컬프트 소사이어티의 트레이너 메건 루프(Megan Roup)는 그녀의 운동 클래스에서 기본적인 런지와 스쿼트에 강도를 더할 수 있도록 슬라이더와 발목 모래 주머니를 사용한다. “우리가 평소 앉아 있느라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다리 뒷부분을 탄력 있게 만드는 훌륭한 방법이에요. 많은 여성들이 유산소가 이 부위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해답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실제로는 근육에 힘부터 키워야 해요.” 그녀의 클래스에 직접 참가할 수 없다면meganroup.com(슬라이더를 구입할 수도 있다.)을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