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쿠션을 찾아서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쿠션이라면 질리도록 써봤을 뷰티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당신이 써본 수많은 쿠션 중 믿고 쓰는 단 하나의 쿠션은 무엇이냐고. | 쿠션

쿠션은 이제 명실공히 K뷰티를 대표하는 제품이 됐다. 너도나도 원조를 따라 만들던 시기를 지나, 요즘은 각 브랜드마다 서로 다른 텍스처로 ‘누가 누가 더 좋은가’를 겨루는 형국. 촉촉함과 광채를 앞세우는 브랜드부터 매트한 피니시 혹은 탁월한 커버력을 자랑하는 등 시즌마다 쏟아지는 수십 개의 쿠션은 어느 하나 같지 않다. 이런 다양한 쿠션 가운데 나의 취향에 꼭 맞는 제품을 찾기란 이상형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어려울 것.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나오는 쿠션 중 옥석을 선별해내기 위해, 신제품을 늘상 테스트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뷰티 에디터, 뷰튜버들에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쿠션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들이 추천하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내가 쿠션에 바라는 점과 같다면 당신의 피부와 그 쿠션의 매치 확률은 99.99%다. Nars 아쿠아 글로우 쿠션 파운데이션 SPF23/ PA++ 6만3천원커버력은 조금 약하지만 가볍고 촉촉해서 좋다. 쿠션을 전체적으로 얇고 촉촉하게 발라 톤 보정을 한 뒤, 커버가 필요한 부분에만 컨실러를 더한다.제니하우스 청담힐 원장 임미현 Age 20's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 팩트 SPF50+/ PA++++ 4만원쿠션은 응당 ‘티 안 나게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 팩트는 단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뭘 바르긴 했나?’ 싶을 정도로 가볍고 내추럴한 발색은 기본, 피붓결을 촉촉하고 매끈하게 보정해주면서도 원래 내 피부에서 우러나온 듯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광채까지! 이 쿠션을 바른 날은 꼭 “피부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직업 특성상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는 베이스 유목민이지만 이 쿠션만큼은 앞으로도 ‘정착템’으로 쭉 쓸 듯. ‘티 안 나게 자연스러운’ 데는 역시 국내 제품이 일가견 있는 듯! 뷰티 에디터 천나리 Chanel 비타뤼미에르 글로우 쿠션 SPF19 7만9천원잦은 트러블로 피부에 붉은 기가 많아 옐로 베이스의 쿠션을 찾던 중 발견한 보물. 탁하지 않으면서 붉은 기를 딱 잡아주는 컬러가 일품이다. 사용감이 청량하고 잦은 수정에도 답답해 보이지 않는 것도 장점.우선 원장 이명선 Hera 블랙 쿠션 SPF34/ PA++ 5만5천원 드라마나 영화 작업 시 배우들에게 가장 애용하는 쿠션. 빠른 시간 내 메이크업 하거나 수정을 해야 하는 현장에서 최고다. 요즘 베이스 트렌드는 오일리한 촉촉함과는 거리가 먼데, 그에 맞는 과하지 않은 촉촉함을 가지고 있다.서울베이스 원장 최시노 Tom Ford 트레이스레스 터치 파운데이션 사틴-매트 쿠션 컴팩트 SPF45/ PA++++ 9만5천원태닝 후 더 까매진 피부 탓에 핑크 톤이 많이 도는 쿠션을 바르면 아무리 얇게 펴 발라도 얼굴이 동동 떠 보여 고민이었다. 이 쿠션은 예쁜 옐로 톤이 섞여 있어 태닝한 피부나 노란 기 도는 피부에 잘 맞는다. 커버력이 좋으면서도 무거워 보이지 않는 것이 장점. 뷰티 디렉터 조은선 Hera 블랙 쿠션 SPF34/ PA++ 5만5천원,Jungsaemmool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 SPF50+/ PA+++ 4만2천원여름에는 보송하게 마무리되면서 커버력과 지속력이 좋은 헤라의 블랙 쿠션을, 겨울에는 조금 더 촉촉한 타입인 정샘물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을 사용한다. 어떤 계절이든 기초를 탄탄하고 촉촉하게 흡수시킨 후에 베이스를 바르는 게 포인트!뷰티 크리에이터 마롱 Clé De Peau Beauté 래디언트 쿠션 파운데이션 SPF25/ PA+++ 11만원대잡티와 모공은 자연스럽게 커버해주면서 고운 피붓결로 연출해준다. 베이스가 두꺼워지는 것이 싫어 잡티 커버가 잘 되지 않더라도 가볍고 자연스러운 제품을 선호하는 내게 딱 맞는 제품. 뷰티 에디터 정재희 Jungsaemmool 쿠션실러 SPF50+/ PA+++ 5만2천원얇고 가볍게 밀착되는 데에 따를 자가 없다. 베이스가 두꺼워질수록 피부가 나이 들어 보이는 법이니, 내 피부보다 밝지 않은 컬러를 선택해 소량 얇게 바른다.제니하우스 대표 원장 오윤희 Yves Saint Laurent 르 쿠션 엉크르 드 뽀 SPF23/ PA++ 7만9천원대지성인 내 피부에 기존 쿠션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 피지와 함께 무너지곤 했다. 하지만 입생로랑의 ‘르 쿠션 엉크르 드 뽀’만은 달랐다. 베이스가 탄탄하게 다져진 느낌이랄까? 번들거리지도 매트하지도 않게 마무리된 느낌. 컬러도 세분화되어 있어 내 피부에 딱 맞는 톤을 찾을 수 있다.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나겸 Hera 블랙 쿠션 SPF34/ PA++ 5만5천원베이스 메이크업은 기승전 ‘광’에 집착한다. 잡티 하나 보이지 않는 두껍고 답답한 ‘화떡’ 스타일 메이크업보다는 다소 잡티가 보이더라도 맑고 윤기가 흐르는 메이크업을 선호하는데, 블랙 쿠션이야말로 ‘세젤광’ 아이템이다. 적당한 윤기와 커버력을 모두 겸비한 제품. 뷰티 디렉터 하윤진 Make Up For Ever 라이트 벨벳 쿠션 SPF50+/ PA+++ 6만원대30대 중반이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모공에 좀처럼 가시지 않는 붉은 기, 트러블 흔적 등으로 피부 상태가 최악이었던 올해를 버티게 해준 쿠션. 스킨케어를 막 끝낸 피부에 이 쿠션을 얼굴 중앙부터 두드려서 바르면 파운데이션 없이도 피부톤이 단숨에 정리된다. 가장 놀랐던 점은 모공 커버력! 프라이머 없이도 매끈해 보이는 피부 상태를 만들어준다. 디지털 에디터 홍진아 Lagom CF 쿠션 SPF50+/ PA+++ 3만3천원잔주름을 부각시키는 두껍고 텁텁한 쿠션은 질색. 라곰의 쿠션은 끝까지 건조한 느낌 없이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다. 컬러도 이제까지 본 수많은 쿠션 중 기가 막히게 잘빠졌다. 들뜨는 느낌 없이 피부에 착 달라붙어 안색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화이트 톤!뷰티 콘텐츠 디렉터 백지수 Rmk 리퀴드 파운데이션 5만2천원쿠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피부와 동떠 있는 것 같달까?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아무리 써봐도 리퀴드 파운데이션만큼 내 피부에 밀착되지는 않더라. 쿠션보다는 오히려 입생로랑이나 나스의 스틱 파데를 휴대하고 다니는데, 텍스처가 더 가볍고 밀착력도 좋다.메이크업 아티스트 류현정 Mac 스튜디오 퍼펙트 쿠션 SPF50/ PA++ 6만원대속은 건조하고 겉은 번들거려 늘 마음에 드는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템을 찾기가 쉽지 않다. 너무 밝거나 누런 톤의 쿠션, 혹은 매트한 타입은 바로 아웃. 그러다 우연히 이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컬러도 자연스럽고 칙칙하지 않으면서 마무리는 촉촉해 완전히 반해버렸다. 뷰티 에디터 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