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주얼리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샤넬의 ‘레블레 드 샤넬(Les Bles de Chanel)’ 컬렉션은 태양의 찬란한 황금빛을 머금은 밀을 상상하게 만든다. 밀이 은유하는 행운과 행복의 매혹. | 샤넬,주얼리,코코샤넬

Magical Worlds코코 샤넬의 병풍에 펼쳐진 환상적인 세계는 황홀한 주얼리 컬렉션의 영감이 되었다.  “중국 숍에 들어갔을 때 너무 좋아서 까무러칠 정도였어요. 병풍을 처음 보았거든요.” 언젠가 코코 샤넬이 말했다. 연인이었던 보이 카펠(Boy Capel)과 함께 처음으로 발견한 앤티크 중국 병풍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남은 생애 동안 계속되었다. 실제로 그녀는 30점 이상을 모았으며 이 병풍들은 다양한 집을 오갔다. “전 완전히 오픈된 공간에서는 살 수가 없었어요.” 한번은 전기 작가인 크라우드 드레이(Claude Delay)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맨 처음 찾는 것이 바로 병풍이에요.”그것들은 말 그대로 집 안의 입구와 안식처를 구분 짓는, 바깥 세상으로부터의 일종의 보호막이자 끊임없는 상상력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캉봉 가에 위치한 그녀의 아파트에 들어서면 다홍과 금빛, 진줏빛 색조의 새와 꽃, 궁전과 항해하는 배들, 유니콘과 나비들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러니 샤넬이 사랑한 병풍에 묘사된 시적인 우주가 메종에 끝없는 영감의 소스가 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번 시즌에는 래커(옻칠)에 입혀진 모티프와 풍부한 컬러들을 절묘하게 반영한 파인 주얼리 컬렉션을 론칭했다. 금으로 장식한 다리, 진주 구름, 섬세한 다이아몬드 잎사귀의 나무 모티프는 ‘오리종 루앙텡(Horizon Lointain)’의 목걸이로, ‘칼리그라피 플로랄(Calligraphie Florale)’ 커프는 핑크 사파이어와 블랙 스피넬, 사보라이트 가넷의 스타일리시한 조합으로 피어났는가 하면, ‘볼 쉬스펑뒤(Vol Suspendu)’ 귀고리에서는 앙증맞은 다이아몬드 새들이 날개를 한껏 구부린 모양새다. 마치 병풍 그 자체를 떠올리게 하는 듯한 마법 같은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