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 있는 디바의 인생사,
<휘트니(Whitney)>
그래미상 6회 석권, 7회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누적 음반 판매량 1억 7천만장…. 21살에 데뷔해 팝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디바로 군림한 휘트니 휴스턴이 남긴 기록이다.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 유(Saving All My Love For You)>,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과 같은 연이은 앨범의 히트는 그에게 명성, 그리고 돈을 가져다 줬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인생 자체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알앤비 가수 바비 브라운과의 결혼과 이혼, 마약 복용 등 굴곡 있는 궤적을 그리다 그래미 어워드를 하루 앞두고 사망한다. 영화는 데뷔 시절을 비롯해 전성기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휘트니 휴스턴의 개인적인 시간을 담았다.
8월 23일 개봉.
저항과 항변이 담긴 목소리,
<마탕기/ 마야/ 엠아이에이
(Matangi/ Maya/ M.I.A)>
마탕기의 다른 이름으로 엠.아이.에이.(M.I.A). 영국의 팝 스타인 그는 인도-스리랑카의 소수 민족인 타밀족 출신으로 그녀의 아버지는 타밀 저항 운동의 지도자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영화 <슬럼독 밀리언네어(Slumdog Millionaire)>에 수록된 ‘페이퍼 플레인(Paper Planes)’이 그의 대표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는 그 자신이 난민으로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정체성의 혼란과 전쟁과 구습으로 여전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자기 민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가 직접 자신을 담은 필름과 함께 풀어낸다.
9월 28일 미국 개봉 예정(한국 개봉일 미정).
돈이 우리 세대에 끼친 영향력에 관한 이야기,
<풍요의 세대(Generation Wealth)>
물자가 흘러넘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어려운 시대. 지금의 시대는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사회이자 (정신적으로) 가장 가난한 사회다. 인류학을 공부하고, 사진작가로 활동 주인 감독 로린 그린필드(Lauren Greenfield)가 연출한 <풍요의 세대> 속 등장인물은 그 누구도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는 이가 없다.
예컨대 그들은 생활이 궁색하지 않은데도 지금보다 윤택한 생활을 위해 대리모를 자처하고, 유치원에 다녀야 할 나이에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입고 미인 대회를 휩쓴다. 이유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과도한 소비지상주의는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고, 이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지속적해서 상처를 낸다. 영화는 뻔할 수 있지만, 무엇이 인생을 소중하게 만드는지에 관한 대답을 찾게 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한다.
하반기 미국 개봉 예정(한국 개봉일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