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년] 김원중 & 곽지영 부부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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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주년] 김원중 & 곽지영 부부

모델 김원중과 곽지영이 결혼 후 처음으로 함께 '바자' 카메라 앞에 섰다. 달콤한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리얼 커플의 러브스토리에 귀 기울여볼 것.

BAZAAR BY BAZAAR 2018.07.28

원중이 입은 카디건, 롱 셔츠, 팬츠는 모두 Gucci, 티셔츠는 Valentino 제품. 지영이 입은 재킷, 셔츠, 스커트, 머리에 두른 스카프는 모두 Gucci 제품.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해본다면?

지영: 처음 만난 건 김서룡 선생님 쇼에서였어요. 그땐 둘 다 완전 신인 모델이었죠.

원중: 지영이는 아마 제가 있는지도 몰랐을 거예요.

지영: 아니에요. 그땐 알고 있었어요.(웃음) 

그렇다면 서로가 이성으로 느껴졌던 순간은 언제부터였나?

원중: 그 다음에 만난 게 <보그 걸> 100호 특집 화보였어요. 신인 모델 10명과 전국을 돌며 촬영하는 화보였는데, 이틀 내내 버스 한 대로 함께 다녔죠. 그때 지영이가 시험 기간이었는지 버스 안에서 혼자 공부를 하고 있는 거예요. 말을 걸진 않았지만 ‘이 사람 괜찮다.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지영: 이 얘길 하면 오빠가 늘 삐치는데웃음)

원중: 절 별로 안 좋아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지영: 안 좋아한 게 아니라 저는 오빠를 제대로 알게 된 계기가 그 이후에 찍은 화보부터였거든요. 둘이서만 찍은 첫 촬영이었는데 그때 김원중이라는 사람을 알게 됐죠. 며칠 후 오빠가 매일같이 저희 동네에 찾아왔어요. 일이 늦게 끝나면 차라도 한잔 마시고, 밥이라도 한 끼 먹고 가고, 그렇게 몇 달을 매일같이 왔던 것 같아요. 근데 그때도 못 느꼈었어요. 그냥 ‘이 오빠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했어요.

어쩐지, 아까 메이크업 룸에서 얼핏 들었는데 그때 지영 씨가 모태솔로였다고.

지영: 아악!(웃음)

원중: 그래서인지 진짜 몰랐더라구요. 아니 어떤 남자가 마음에도 없는 여자한테 매일같이 찾아가겠어요. 휴

지영이 입은 재킷, 팬츠, 뮬은 모두 Dior 제품. 원중이 입은 더블 브레스트 재킷, 팬츠, 앵클부츠는 모두 Givenchy 제품.

결혼생활을 하면서 느낀 서로의 장점, 단점을 각자 얘기해준다면?

원중: 신혼이라 아직 단점은 안 보이는 것 같아요. 그냥 좋을 때죠. 성향이 매우 다른 사람들인데 7년 정도 만나면서 섞였어요. 지영이가 좀 선한 행동을 한다면 전 좀 악한 행동을 하는 편이거든요? 가령 저는 길을 가다가 쓰레기를 버릴 때도 많았어요. 근데 지영이를 만나면서 그러지 않게 되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바른생활을 하게 되는? 그렇게 뭔가 서로 다른 점들이 섞이게 되는 것 같아요.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원중: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지영: 저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되겠다. 결혼을 할 거면 하고, 아니면

원중: 아니면 뭐?

지영: 얘기를 해야겠다?(웃음)

원중: 어차피 오래 만나서 연애 8년 차, 9년 차 하느니 결혼 1년 차, 2년 차를 하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어떤 큰 결심이 있어서 결혼한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물론 결심이야 있었겠지만 그 과정을 선택하고 진행하는 것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의 달달한 SNS 사진들을 보니 <신혼일기>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 해본 적 있나?

원중: 하고 싶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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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이 진선,어시스턴트 에디터|허지인,헤어|김승원,메이크업|오미영,사진|Choi Yong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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