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만 하는 전시가 질린다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Art&Culture

감상만 하는 전시가 질린다면

에르빈 부름, 60초동안의 가장 예술적인 순간

BAZAAR BY BAZAAR 2018.07.03

https://www.instagram.com/p/BkrgxtuD7C4/?taken-by=harpersbazaarkorea

 

연이은 비에 지친 오후,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국내에서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한 에르빈 부름의 전에서 말이다. 그의 전시는 ‘참여’를 통해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범상치 않은 ‘인증샷’까지 대량으로 건질 수 있다.

 

Double Bucket, 1999, Pedestal, mixed media, instruction drawing performed by the public, Collection of Tate, Photo: Roman März

외형을 재치 있게 왜곡하여 대상의 본질과 예술적 관념에 의문을 제기한 ‘에르빈 부름’. 입구를 장식하는 는 조각의 본질인 ‘부피’를 유머러스하게 확대시킨 것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되었다. 은 8일동안 직접 살을 찌우기 위한 다양한 지시문들의 모음이다. 살찐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을 통해 그는 신체를 하나의 조각품으로 전환하여 살찐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념에 물음을 던졌다.

뚱뚱해진 뒤에도 나는 여전히 나일까?”

Me / Me Fat, 1993, C-print, 180x115cm (each), Photo: Studio Erwin Wurm © VG Bild-Kunst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시리즈는 일상 생활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오브제를 활용하여 지시문에 따라 1분동안 조각품이 되어 보는 작품이다. 사사로워 보이는 오브제들은 실제 영국 테이트모던 에서 공수해온 것들이라는 사실.

뜨거운 여름, 직접 예술작품이 되어보는 신선한 경험을 온 몸으로 느껴보시길. 작품에 따른 인증샷 또한 필수!

 

Ship of Fools, 2017, Mixed media, caravan, furniture pieces, 245x206x492cm, Photo: Eva Würdinger

9월 9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8, 현대카드 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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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최 세희,사진|현대카드 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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