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속설, 진실 혹은 거짓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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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속설, 진실 혹은 거짓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다이어트 상식. 그때는 맞았겠지만 지금은 틀렸다!

BAZAAR BY BAZAAR 2018.06.02

지방은 무조건 멀리해야 한다?

오히려 가까이해야 한다. 몸속의 나쁜 지방을 없애주니까! 물론 ‘좋은’ 지방에 한해서다. <최강의 식사>의 저자 데이브 아스프리는 이렇게 설명한다. “나쁜 지방은 당신을 뚱뚱하게 만들 수 있지만 좋은 지방은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습니다. 건강한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몸은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죠.” 지방을 태울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포막을 형성하고 두뇌 회전,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좋은 지방. 완전무결 다이어트 방법을 만든 저자 데이브는 하루의 칼로리 중 50~70%는 좋은 지방에서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식사할 때는 마가린 같은 인공 트랜스 지방 대신 아보카도 오일, 코코넛 오일, 생선 오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유, 생아몬드, 호두 등 좋은 지방의 섭취량을 늘려나가는 게 어떨까?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틀렸다. “탄수화물을 급격하게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만 식사하면 혈액 내 케톤체(지방산의 대사산물)가 증가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케톤증이 유발됩니다. 이뇨작용이 심해져 체액이 크게 손실되고, 궁극적으로 몸이 탈수 상태가 될 수 있죠. 이를 지속하면 초반에는 체중을 감량할 수 있겠으나 빈혈, 저혈압, 피로가 계속되며 몸이 항상 스트레스를 받도록 방치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린클리닉의 김수경 원장이 설명한다. 게다가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보다 소화하기가 어려워 과잉 섭취할 경우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단백질에서 에너지를 얻으려면 지방이나 포도당(탄수화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 질 좋은 단백질을 적당히 먹는 것은 괜찮지만 무작정 단백질만 고집하다 보면 단 음식이 당기는 후폭풍으로 고생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또한 다이어트할 때 피해야 하는 목록에 포함되는 탄수화물은 단순당질을 말하는 것이다. 정제 과정을 거친 탄수화물, 즉 흰쌀, 국수, 빵, 설탕 같은 것들 말이다. 체중을 감량하고 싶을 때는 현미, 고구마 등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는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로리를 적게 먹으면 살은 저절로 빠진다?

칼로리의 신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지는 꽤 됐다. 지금 그 신화는 거의 무너지고 있는 중. 칼로리는 측정하기가 까다롭다는 것이 문제다. 같은 달걀이라도 삶았을 때, 프라이를 했을 때, 스크램블을 했을 때 등 조리법과 첨가물에 따라 칼로리가 천차만별 달라지고 섭취한 후에도 개인마다 실내 온도, 수면, 고도, 호흡의 세기에 따라서 소비량이 달라진다. 여기에 무엇을 먹여 키운 달걀인가, 즉 항생제나 유전자 조작 옥수수와 콩을 먹고 자랐는지 아닌지 문제까지 들어가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더욱 복잡해진다. 적은 칼로리보다는 영양소가 풍부한 것(공장식 축산의 닭보다 방목한 닭이 낳은 달걀에서는 베타카로틴이 7배나 높다!)을 먹어야 당신의 몸은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고, 그래야 생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게 된다. 열량을 따지기 보단 음식의 질을 따져 정량 먹는 편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씀!

탄수화물은 아침에 먹어야 한다?

바나나, 고구마 등의 탄수화물은 아침이나 점심에 먹고 저녁에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다이어트 상식. 하지만 의 저자 나오미 휘텔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먹는지를 강조한다. “아침에 탄수화물을 먹으면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지방에 의지하게 되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정점을 찍을 때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그게 바로 아침이에요.” 반대로 코르티솔 수치가 최저에 달할 때는 저녁이다. 이때의 탄수화물은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증폭시켜 숙면을 유도하며 잠든 사이 일할 수 있도록 연료를 공급해준다. 그러니 적당량의 건강한 탄수화물을 저녁에 섭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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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박 지원,사진|ho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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