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는 손 주름, 연예인처럼 시술 도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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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리는 손 주름, 연예인처럼 시술 도전?

주머니에 손을 아무리 깊게 찔러 넣어도 몰려오는 시간을 피할 길은 없다. 손 노화를 막는 강력한 안티에이징 전략.

BAZAAR BY BAZAAR 2018.05.20

손 노화 안티에이징

손은 움직임이 많은 데다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어 나이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모든 것을 붙잡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시간까지 붙잡진 못하는 듯. 하지만 늘 얼굴에 밀려 관심받지 못하는 불쌍한 손! 설레임의원 강정하 원장은 동안을 위해 매일 고가의 크림을 바르고, 각종 약을 먹는 사람도 손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주름 없이 팽팽한 30대 얼굴과 쭈글쭈글한 50대 손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조합을 만들곤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태가 심각해질 때까지 손을 방치한다는 것. ‘골든 타임’을 놓치는 늦은 대처가 가장 큰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손의 노화를 알아챘을 때는 이미 40대가 되었을 시기죠. 그때는 이미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요. 또 대부분의 환자들이 폭넓은 치료술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해요.” 뉴욕 피부과 전문의 레이첼 나자리안 박사는 이러한 무관심이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지금 눈 앞에 놓인 손을 유심히 살펴보자. 당신도 모르는 새 쭈글쭈글하고 지저분해진 손이 눈에 띈다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다음 시술 리스트를 참고할 것.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로버트 아놀릭 박사는 ‘클리어 앤 브릴리언트’와 같은 가벼운 레이저 박피를 권한다. 피부에 크게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잡티를 없애고, 콜라겐을 자극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꾼다. 시술을 받은 후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다운 타임(시술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붓는 현상)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 3~5회 시술을 권장하는데, 정기적으로 얼굴에 레이저 관리를 받고 있다면 시술 범위를 손까지 추가해도 좋다. ‘프락셀 듀얼’은 좀 더 강도가 높은 레이저다. 강력한 효과만큼 최대 10일 정도 화상을 입은 것처럼 손이 붉어질 순 있으나 2주 후부터는 착색을 개선하며 피부를 매끈하고 탱탱하게 만든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2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시술받는 것이 좋고, 딱지가 탈락할 때까지 보습을 꼼꼼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Q-스위치드 레이저’ 역시 짙은 색소 침착을 치료하는 방법. 앞서 말한 레이저보다 더 깊은 다크 스폿에까지 관여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손은 얼굴만큼 혈액 순환이 활발하지 않다. 즉, 시술 후 피부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만큼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얘기. 피부가 얇고 예민하다면 광선 치료법인 ‘IPL’이 적당한데 1~2회의 시술 정도면 주근깨 등이 감소된다. 일시적으로 열감이나 붉은 기가 생길 수는 있으나 다운 타임이 거의 없고, 시술 시간도 짧다. 색소 침착보단 자글자글한 주름이 고민이라면 ‘마이크로 니들링’을 고려해보자.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인기 있는 페이스 관리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손에 받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 미세한 바늘이 피부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원리로 시술 전 국부 마취를 통해 통증을 줄인다. 4~6회 월별 시술을 권하지만, 주름이 심하다면 1년 이상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밖에 뼈와 혈관이 도드라진 손 역시 여성들이 겪는 고민 중 하나. 20~30대엔 두툼했던 손바닥은 나이가 들수록 얇아지는데, 그래서 혈관과 힘줄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로버트 아놀릭 박사는 이를 완화하는 데 필러 주입이 기본이라고 말한다. “‘쥬비덤 울트라 CX’와 ‘쥬비덤 볼루어 XC’를 선호해요. 이 두 가지는 입자가 잘 펴지기 때문에 미세한 주름까지 정교하게 해결할 수 있죠.” 특히 ‘볼루어’는 미국 식약청(FDA)에서 승인을 받은 히알루론산 필러로, 1년으로 한정되던 필러 효과가 최대 18개월까지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국내 정식 명칭은 쥬비덤 울트라 XC, 쥬비덤 볼리프트 위드 리더카인.) 비벌리 힐스의 피부과 전문의 해럴드 랜서 박사는 ‘레스틸렌 리프트’를 선호한다. 이 제품은 시술 후 부기가 덜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것이 장점. 진피 주입용 칼슘 필러가 지난해 FDA로부터 손 사용 승인을 받기도 했다. 김홍석 원장은 “손은 볼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떤 브랜드든 입자가 큰 필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라고 말한다. 그럼 이쯤에서 궁금증 하나! 부위마다 고통의 정도가 천차만별인 필러 시술, 손은 어떨까? 해럴드 랜서 박사의 말에 따르면 얼굴에 주입하는 것보단 편하게 느껴진단다.

하지만 이런 시술을 손에 받는다는 게 아직은 ‘유난’인 것 같다고? 스킨케어를 할 때 손에도 무한한 애정을 쏟을 것.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얘기겠지만 손 역시 넉넉한 양의 자외선차단제를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운전이나 야외 활동 이전, 시술 후에는 무조건! 또 핸드 전용 보습제(얼굴에 바르는 크림은 각질층이 두꺼운 손피부에 흡수가 되기 어렵다.)로 매일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주근깨와 주름 관리가 시급하다면 레티노이드와 하이드로퀴논과 같은 일명 ‘슈퍼스타’ 성분을 함께 사용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한 번 얼굴과 함께 스크럽을 손에 덜어 비벼주는 것도 잊지 말자. 사소하지만, 작은 정성이 놀라운 결과를 선물할 테니! 믿을 수 없다고? 셀피 속 V를 그린 손과 탱탱한 얼굴이 자연스럽게 매치되는 날이 머지않았다.  글/ Erin flaherty 에디터/ 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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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정 혜미,패션 에디터|Amanda Alagem ,헤어|Peter Gray(Intelligent Nutrients),메이크업|Justine Purdue(Dior Beauty),사진|Kenneth Willar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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