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후의 미술에 대해 국내의 주요 미술기관에서 호기심을 갖게 된 지도 몇 년이 지났다.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유령팔> 역시 가상과 현실이 뒤섞인 환경에 대응하는 이미지의 탐험을 다루는 젊은 미술가를 모아 만든 전시다.
인터넷이라는 물리적 형체가 없는 공간과 실재하는 현실을 어떻게 동시에 인식하며 반응하는지, 팔이 잘린 환자가 가짜 통증을 느끼는 증상에 빗대어 기획되었다. 어쨌거나 이제 인터넷 없이는 못 사는 인류의 풍경을 감지해볼 수도 있겠다.
강정석, 김동희, 김정태, 람한, 박아람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7월 8일까지 북서울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