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예술과 끊임없이 소통해왔다. 그 선두주자인 마르니를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가구박람회 2018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시즌 테마는 ‘베레다 페스티벌’로 콜롬비아의 라스 베레다스(Las veredas)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출발했다. 콜롬비아의 감각과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장인정신이 담긴 민속적인 가구와 액세서리를 탄생시켰다. 공작 꼬리나 꿈꾸는 새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의자, 물결 모양의 PVC 직물, 기하학적인 패턴의 버드나무 줄기와 가지로 만든 우븐 아이템 등이 그것. 이국적인 색감과 수공예가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충만한 마르니의 이번 프로젝트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