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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가로수길에 대형 성형외과가 들어섰다.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대표 원장과 인터뷰를 하다가, 뜻밖의 ‘정보’를 입수했다. “얼굴의 동안을 결정짓는 것은 인중입니다. 얼굴의 전체 길이에 맞는 인중의 비율이 중요합니다. 인중이 길면 노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인중이 길면 과거에는 수명이 길고 근엄하며 차분한 성격이라고 생각하였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무기력하고 나이 들어 보이기도 하여 부쩍 인중을 축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눈과 코가 미인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생각했지만 인중이라니! 인중의 존재를 잊고 있었기에 궁금증은 커졌다. 생각보다 많은 성형외과에서 인중 축소술을 진행하고 있어,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다는 골든뷰 성형외과의 송상훈 대표 원장과 아이미 김성민 성형외과의 김성민 원장에게 인중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봤다.
1 인중의 역할은?
“얼굴의 중심은 코와 인중이라 얼굴 전체의 길이를 판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인중의 길이와 두께, 인중골의 깊이 등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죠. 그래서 얼굴 비율에 맞는 적정한 인중 길이가 중요합니다.”_골든뷰 성형외과 송상훈 대표 원장
2 그럼 이상적인 인중의 길이는?
“객관적인 기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마다 얼굴 전체나 상하악의 길이, 돌출 정도, 입술의 두께, 입술의 길이, 인중의 형태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상적인 비율이라기 보다는, 평균적인 길이와 비율을 얘기하자면 인중의 세로 길이 즉, 살과 맞닿은 코기둥 끝에서 입술산 중앙의 최하부까지)는 약 15-18mm, 인중과 하악(턱)과의 비율은 1:2~3 정도입니다.”__골든뷰 성형외과 송상훈 대표 원장
3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인중 축소술을 받나?
“인중의 절대적인 길이가 20mm이상으로 길고, 인중 기둥이 뚜렷하지 않아 밋밋한 형태를 지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는 편입니다. 추가로 중안면부가 부작되며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경우에도 인중축소술의 대상이 되지요. 또한 치아교정이나 양악 수술 후 윗입술이 말리는 사람들도 종종 찾습니다.”_아이미 김성민 성형외과 김성민 원장
4 입술 필러로도 인중을 길게 보일 수 있다는데?
“입술에 필러를 맞는다고 해서 인중의 길이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필러의 볼륨감 덕분에 인중이 짧아 보이는 착시 효과를 주는 것이지, 인중의 절대 길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긴 인중에는 축소술이 절대적이 길이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이죠.”_ 아이미 김성민 성형외과 김성민 원장
시술 방법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로 코 밑 중앙 부위를 최소 절개해, 입술 중앙을 올려 인중을 축소하는 방법과 윗입술 라인을 절개하여 입술 부피를 크게 하는 방법도 있다. 후자는 긴 인중과 얇은 입술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지만, 많은 양의 절제가 불가능하기에 다소 긴 인중에는 코 밑 절개 시술이나 복합적인 하이브리드 시술이 더 맞다’고 전한다. 시술 후, 3~4달 이상은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 흉터 연고, 자외선차단제, 보습 크림 등이 필수라고 전문의들이 입을 모아 얘기한다. 뻔한 답이지만 입술, 인중, 그리고 얼굴의 비율과 형태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축소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인중축소를 한다면 ‘짝짝이 인중’이 되거나 얼굴의 전체의 비율이 흐트러져 버릴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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