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순전히 색으로만 고른다면 2월 14일엔 로제 와인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날렵한 잔에 따르면 보글거리는 거품과 함께 청아한 빛을 드러내는 로제 샴페인은 테이블 위에서 오감을 일깨우기에 제격이다.
수많은 샴페인 하우스 가운데서 떼땅져의 ‘꽁뜨 드 샹파뉴 로제’는 지하 셀러에서 7~8년 동안 숙성시켜 만든 로제 샴페인으로 신선한 베리 향과 장미 아로마, 파워풀한 보디감이 돋보인다.
‘떼땅져 프레스티지 로제 브뤼’ 샴페인은 스시뿐만 아니라 파스타, 피자 등 음식과 좋은 마리아주를 선사하여 테이블의 리듬을 한껏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특별한 맥주도 있다. 구스아일랜드의 ‘질리안’은 와인을 발효시킨 배럴에 맥주를 넣어 숙성시켜 만든 빈티지 에일로 달콤한 딸기, 스파이시한 백후추, 꿀의 향을 느껴볼 수 있다. 대용량(765ml), 낮지 않은 알코올 도수(8.6도)를 가졌으니 ‘혼술’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마시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