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라면 유기농 쇼핑!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Lifestyle

독일이라면 유기농 쇼핑!

여행 간 김에 데려오고 싶은 주옥 같은 아이템이 여기 있다.

BAZAAR BY BAZAAR 2018.01.24

 

우리도 유기농,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꽤 되었지만 반복되는 AI, 구제역, 살충제 계란 파동 거기에 가습기 살균제, 생리대 유해물질 사건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먹거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용품까지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한 번씩 밀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유기농의 기준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곳이고 천연 성분 제품을 선호하는 사회적 풍토 그리고 최근 젊은 힙스터 층을 중심으로 '비거니즘(Veganism)'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분위기 등으로 인해 정말 다양한 유기농 및 천연 제품을 독일에서 만날 수 있다. 그것도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말이다.

*'비거니즘(Veganism)' 다양한 이유로 채식 위주의 식생활뿐만 아니라 동물의 가죽이나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 의류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등 동물성 제품의 사용 역시 지양하는 생활방식 또는 가치관을 말한다.

 

1 오직 식물성 원료 화장품, 아이 플러스 엠 

천연 재료를 베이스로 하는 기초 제품이 많은 독일이지만 베를린 기반의 기업 아이 플러스 엠 (i+m)은 100%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화장품 브랜드이다. 유기농이라는 개념이 독일에서조차 낯설었던 40년 전부터 철저히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하며 합성 화학 물질과 방부제를 배제한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재료를 공정 무역으로 구입하며 수익의 20%를 잠비아 공화국에 최초의 여성 쉼터를 짓는 등의 공공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20%는 생태 및 사회사업에 기부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기업이라 의미 있는 소비를 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을 듯! 게다가 사용하는 재료들과 품질 기준이 상당히 높은 것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다.

 

2 편안한 촉감의 생리대, 코스미아 

유럽지역에서 유기농 등급의 생리대로 유명한 것은 역시나 나트라케어. 독일에서도 유기농샵에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나트라케어이지만 독일 자체 브랜드 중 품질 등급이 높은 것을 하나 소개하자면 바로 코스미아. 미세한 코튼을 사용하여 피부에 닿는 촉감과 통기성에 큰 신경을 쓴 제품으로 피부와 알레르기 관련 테스트에서 높은 품질을 인증받았다. 특히 팬티라이너 라인이 유명한데 녹색 패키지의 유기농(BIO) 제품군은 100% 인증 유기농 면을 사용하고 염소 표백을 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무엇보다 다른 유기농 제품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3 유기농 코코넛 꽃 시럽, 바이오 코코스 부르텐시럽 

핫케이크 덕후라면 필수인 메이플 시럽, 독일에는 메이플 시럽 이외에도 다양한 식물성 시럽들이 많이 판매된다. 그중 하나를 추천하자면 유기농 코코넛 꽃 시럽. 꿀 이상으로 향긋하고 달콤하지만, 저렴하고 유연한 점성이라 사용하기 편리한 것도 큰 장점. 적은 양으로도 깊은 단맛을 내고 다양한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나 영양 면에서도 단연 좋다. 딱딱한 통밀빵도 이 시럽 하나면 꿀맛이 되는 것은 팁!

 

4 딘켈 또는 콩으로 만든 누들, 딘켈&소자 

독일에는 면 요리를 너무 사랑하는 밀가루 과잉 섭취자들의 걱정을 덜어줄 대안의 누들이 다양하다. 일단 글루텐 프리 제품들도 많고 달걀을 함유하지 않았다는 표기도 자주 볼 수 있다. 고대 밀가루라고 불리는 스펠트밀을 이곳에서는 딘켈(Dinkel)이라고 부르는데 독일에서 빵, 누들, 크래커 등에 널리 사용된다. 알레르기가 없고 소화가 잘되는 것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다는 사실. 그리고 콩으로 만든 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탄수화물 중독자라면 조금은 마음 편하게 면 요리를 즐길 수 있을 듯! Dinkel과 Soja 라고 표시된 것들을 고르면 된다.

 

5 진짜 카카오의 맛, GEPA 초콜릿

시중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은 다크라고 해도 언제나 백설탕, 전지분유, 가공유지 등을 포함하고 있어 고급스러운 초콜릿의 맛을 찾기가 쉽지 않다. '독일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한 공정무역 식품회사 GEPA의 유기농 초콜릿은 슈퍼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준다. GEPA에서 사용하는 카카오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될 뿐 아니라 토양, 물, 공기, 동물 및 기후 보호를 위한 생태 학적 기준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농장에서 온다. (Naturland 마크) 이것은 공정무역을 유지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또 그런 건강한 땅의 재료로 만들기에 맛있을 수밖에 없다. 절대 군것질로 치부될 수 없는 식품인 것! 당신이 다크 초콜릿 마니아라면 카카오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비건 초콜릿을 꼭 경험하자. 그 중에서도 오렌지와 소금이 첨가된 것은 카카오의 쓴 맛을 신맛과 짠맛이 더욱 배가시켜 준다.

 

6 따끈따끈한 신상 치약, 해피브러쉬의 슈퍼민트 

젊은 두 대표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 해피 브러쉬의 메인 상품은 저소음의 전동칫솔인데 대기업 한 두곳이 장악한 시장에 공정한 가격을 제시하고 20~30대를 공략하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출시하자마자 패션지 등에 소개되며 젊은 힙스터 층을 눈길을 끄는 중이다. 해피 브러쉬의 치약은 오직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미세 플라스틱이나 화학물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재배법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팜유도 쓰지 않는 100% 비건 치약. 활성탄이 함유된 슈퍼블랙과 스피아민트가 함유된 슈퍼화이트까지 세 종류.

Keyword

Credit

    에디터|한 지희,사진|크바 (자꾸 어디론가 떠나는 생활탐색자 aroma.cba@gmail.com)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