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힙플레이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요즘 베를린에서 뜨는 곳은 바로 여기다. | BAZAAR,바자

 1 베를리너의 No.1 브루어리, 에센브로이 많은 예술가와 힙스터가 모여들고 이주민이 많아지며 베를린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에센브로이(Eschenbräu)는 아직 예전 베를린의 모습이 남아있다고들 이야기하는 베딩(Wedding)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브루어리이다.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어 현지인들이 가득한 안정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크래프트 맥주 마니아라면 꼭 마셔봐야 하는 맛의 맥주가 있다. 칼수르에 출신인 오너는 독일 남부 지역의 쓴 맥주를 지루하다고 느끼고 스스로 맥주의 다양한 맛들을 상상하며 만들기 시작했다고. 계절별로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시즈너리 맥주가 매달 소개된다. 필스너, 둥켈, 바이젠 등 다양한 맥주가 있지만 겨울엔 시즈너리 판케 골드를 추천. 맥주 이외에도 사과 주스와 위스키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수준 높은 브루어리이다. 2 베지테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콥스 베를린의 힙스터들에게 유행하는 트렌드 중 하나는 '비거니즘(Veganism)'이다. 단순히 육식을 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입는 것부터 여러 실생활 용품까지 촘촘하게 동물 억압적인 것들을 배제하고 인간 중심적인 소비를 지양하는 비거니즘이 실천을 넘어 트렌드가 된 도시가 바로 베를린이다. 이런 최고의 비건 도시답게 작은 식당의 메뉴에도 채식 메뉴가 하나쯤은 들어있고 오직 비건식으로 조리하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독일 내 10대 레스토랑에 꼽히고 세계 베스트 채식 식당 리스트에 항상 들어가는 곳이 바로 콥스(kopps).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수준급의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가볍게 경험해 보고 싶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콥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주말 브런치를 추천한다. 3 인테리어와 멋진 가구, 보난자 로스터리 까페원두뿐 아니라 메뉴리스트도 베를린과 같고 인테리어 분위기까지 많은 것을 가져온 한국의 보난자 카페가 있기에 당신에게 보난자는 이미 새롭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아니 그렇다면 더욱 본점이라고 할 수 있는 프렌츨라우어베르크(Prenzlauerberg)점이 아닌 크로이츠베르그(Kreuzberg)지역에 위치한 거대한 규모의 로스터리와 함께 있는 보난자 로스터리 카페(Bonanza Roastery Café)에 꼭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계산대 뒤의 두꺼운 유리 벽은 로스팅 공간과 까페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면서도, 손님들은 그 투명 유리 벽 너머로 생산 공간을 볼 수 있는 열린 구조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 매장에만 있는 메뉴인 '필터 테이스팅'을 추천한다. 개성이 다른 두 종류의 필터 커피를 모두 맛볼 수 있다. 4 현지인의 플리마켓, 아르코나 플라츠 플리마켓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플리마켓은 마우어 파크(Mauerpark)에서 열리는 마켓이다. 규모가 워낙 커서 거리 공연을 하는 뮤지션, 그라피티 아티스트, 흥미로운 창작 셀러도 만날 수 있지만 여행자들의 스팟이 된 만큼 관광지 냄새가 물씬 나는 것도 사실이다. 또 규모는 작지만 현지인들이 직접 들고나온 물건들은 볼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아르코나 플라츠(Flohmarkt Arkonaplatz) 플리마켓도 추천한다. 두 플리마켓이 아주 가까운 데다 모두 매주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묶어서 둘러보아도 좋을 듯. 중고 식기류, 조명 등 인테리어 소품, 니트 등의 옷가지, 액세서리, 책, 음반 그리고 아이들의 장난감까지 다양한 예전 동독 지역의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 5 베를린 핸드메이드 안경, 마이키타 베를린 내 많은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개성 있는 아이웨어 브랜드 마이키타(Mykita), 제품 디자인만큼이나 매장의 컨셉 디자인도 독특하다. 제품이 놓여 있는 스탠드부터 조명 매장 내 가구까지 개성 있면서도 화이트톤으로 심플하게 정리되어 하나의 설치 작품을 보는 기분이 든다. 마이키타의 디자인은 일본의 오리가미나 빈티지 디자인에 영감을 받은 것들이 많은데 최첨단 소재연구로도 유명하다. 특수 소재를 이용하여 초경량으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안경으로 매장에 디자인 별로 재고가 딱 하나씩밖에 없다. 판매되면 다시 만들기는 하지만 판매 후 제작되는 소량 제작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 최근에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MYLON라인을 출시해 소재와 디자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중이다. 독일 내에서는 베를린에만 정식 매장이 있다고 하니 안경 디자인에 관심있다면 꼭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