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포토그래퍼의 성추행 스캔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하이패션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과 매거진 화보를 도맡아 촬영하던 거물급 사진가의 실명이 거론됐다. | 성추문,마리오 테스티노,브루스 웨버,패션계 성추행 고발,미투 운동

하비 와인스타인의 부정행위를 고발한 용기 있는 여성들의 성추행 폭로전으로 할리우드가 한참 시끄러웠다. 이어 패션계에서도 성추문이 불거졌다. 지난 1월 13일 토요일, 뉴욕 타임스는 28명의 전직 그리고 현직 모델들이 패션 포토그래퍼인 마리오 테스티노와 브루스 웨버가 그들을 성적으로 학대했음을 주장했다고 보도한 것. 마리오 테스티노와 브루스 웨버는 그야말로 패션계 거물급 인사들이다. 하이패션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과 각종 매거진의 화보를 도맡아 작업하는 것을 물론, 마리오 테스티노는 영국 로열 패밀리의 사진을 곧잘 촬영할 정도로 명망이 높던 터였다. 때문에 그 충격과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테스티노와 웨버는 지위를 이용해 19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함께 일했던 남성 모델들을 성추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웨버를 기소한 15명의 남성 모델 중 한 명인 로빈 싱클레어는 “그가 제 입에 그의 손가락을 넣고, 제 중요 부위를 움켜쥐었어요. 우리가 성관계를 한 건 아니지만, 많은 추행이 있었습니다.” 라고 인터뷰 하며 그가 겪은 경험에 대해 뉴욕 타임스에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또한 테스티노와 함께 일했던 13명의 모델들 역시 테스티노가 그들에게 자위를 하거나 몸을 만질 것을 강요했노라고 밝혔다. 구찌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던 제이슨 페델은 “마리오 테스티노와 일하고 싶은 모델은 샤또 마몽에서 누드 촬영을 해야만 해요. 에이전트라면 누구나 이에 대해 알고 있고요.”라고 말했다.보도가 터지고, 버버리와 마이클 코어스, 스튜어트 와이츠만을 포함한 일부 럭셔리 브랜드들이 사건에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브랜드는 이와 관해 깊은 유감을 표현하며 추후에 해당 사진가와 그 어떤 작업도 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한편, 웨버와 테스티노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