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가라앉지 않는 배’라는 타이타닉의 아성만큼 영화 타이타닉 또한 모두가 아는 명작.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로맨틱한 사랑을 그린 영화와는 다른 이야기로 만든 뮤지컬 ‘타이타닉’은 그 당시 탑승했던 다양한 계층의 승객이 가진 이야기를 풀어냈다. 타이타닉의 거대한 배에 담긴 동선을 공중에 건 ‘난간’들로 표현한 무대와 20명의 배우가 등장해서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다양한 타이타닉 승객의 이야기가 담긴 뮤지컬은 2018년 2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
빌리 엘리어트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하고 싶은 어린 소년의 이야기 빌리 엘리어트. 어린 소년의 뮤지컬이 갖는 힘을 증명한 이 뮤지컬은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다. 2년 가까이 빌리를 위해 연습한 다섯 명의 아역 배우의 노력이 빛나는 독무는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뮤지컬 넘버로 캐럴이 들어가 있어 연말 느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2018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모래시계
러브스토리의 가장 아름다운 도형은 삼각형. ‘퇴근 시계’라는 별명을 낳고 기록적인 시청률인 64.5%를 찍은 드라마 ‘모래시계’. 22년 전 드라마라 생소할 수 있는 이들에게 ‘뮤지컬’이라는 장르 변신과 새로운 배우의 연기는 신선한 포인트. 긴 드라마의 스토리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 보다는 주인공 세명의 삼각관계와 우정에 초점을 맞춰 공감도를 높였다.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나 떨고 있니” 등의 대사가 없는 게 아쉬울 따름. 2018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