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넷플릭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시즌 3파블로 에스코바가 남의 집 지붕 위에서... | 넷플릭스,나르코스,스타트렉,커크 선장,스트롱 아일랜드

시즌 3파블로 에스코바가 남의 집 지붕 위에서 그야말로 멧돼지처럼 죽은 이후, 시즌 3는 팬들에게는 엄청난 걱정거리였을 것이다. 그러나 는 에스코바가 없으니 오히려 훨씬 깔끔한 느낌이다. 무슨 김일성처럼 그려진 신화적 인물의 카리스마가 수명을 다한, 질서 이후의 세계. 어쨌거나 승패 없는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그러나 왜?) 미국 DEA 요원들의 시지프스 공 굴리기가 마냥 처절하기만 한, 전혀 새로운 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들의 전설이자 팽창 위주의 20세기 전반까지의 인류 역사에 대한 미국의 응답이었다. (세사미 스트리트처럼) 인류를 향해 이렇게 살아나가자고 발표한 매니페스토 중 하나였다. 어떻게 하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동등한 인권을 부여할 수 있을까 골똘히 고민하던 시대에 만들어져, 여전히 밀레니얼 시대에 지향해야 할 사회의 가치를 찾아 끝없이 떠나는 엔터프라이즈호!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두 편의 영상에서 아마 그 기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여전히 흑백 간의 인종 문제는 인류의 가장 첨예한 갈등 포인트. 제2의 로드니킹 사건이라고 불리는 윌리엄 포드 주니어의 죽음을 다루는 는 당시의 이 사건을 촘촘히 분석하면서 이해해보려 애쓴다. 그건 단지 제작진들의 드라마적 호기심 때문은 아니었을 것 같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일. 그 방향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낙천적인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가도 내가 미국에 사는 흑인이었어도 마냥 재미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혹하고 또 몰입도가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