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영화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블레이드 러너 2049 & 마더 | 영화,드니 빌뇌브,마더,블레이드 러너,제니퍼 로렌스

블레이드 러너 2049어둡고 아름다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의 존재에 대해 깊이 회의하던 20세기의 걸작 의 속편이 개봉한다. 와 의 드니 빌뇌브가 연출했고, 새로운 주인공으로 고슬링이 출연한다. 21세기 영화를 책임이라도 진 것처럼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감이 전통적 영화 예술이라는 다면체의 한 정점을 보여줬던 감독의 프로젝트를 이어받은 것이다. 그런데, 예고편으로 확인해 본 바, 전편이 오리엔탈한 시각적 요소로 일본을 사용한 것과 대비되게끔, 21세기의 디스토피아는 한글도 군데군데 장식으로 쓰인 모양. 20세기의 일본과 21세기의 한국을 바라보는 서구의 관점 차이만큼이나 또 이상할 것 같은 조짐도 있지만 기대해본다. 10월 12일 개봉.마더!한 커플이 낯선 이들과 함께 고립되어 겪는 폭력적인 상황을 담은 영화로 샘 페킨파의 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가 폭력적 상황에 노출된 한 남성의 수동적인 심리적 변화를 정공법으로 따라간다면, 이 영화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화끈할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일단 연출자인 대런 애로노프스키는 기본적으로 영화로 차력을 해왔다. 의 마지막 시퀀스에서 쥐 잡듯 궁지로 내몰리는 나탈리 포트먼이나 의 땀 냄새 나는 애절함을 떠올려보면, 의 인물들은 내면에 감춰진 불길한 본능을 적극적으로 꺼내놓게 될 것 같다. 게다가 따로 떼어놓으면 너무나 아름답지만 붙여놓으면 상상조차 안 되는 하비에르 바르뎀과 제니퍼 로렌스가 커플로 출연한다. 정말 기대되지 않는가? 10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