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오염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예술로 승화된 환경 공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걸까? 아름다운 예술작품 속에 숨겨진 칼날 같은 메시지. | 동물,예술,쓰레기,환경 오염,아이스크림

구정물 아이스 바투명한 아이스크림처럼 보이는 이것은? 대만의 호수와 강, 해변 그리고 항구 등의 오염 실태를 보여주는 아이스바. 국립 타이완 미술 대학에 재학 중인 세 명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1부터 100까지 각각의 숫자가 적힌 봉지 안에는 이들이 직접 채집한 오염수로 각각 특성을 살려 다른 맛의 아이스바를 표현한다. 얼핏 보면 각각 다른 색채의 장난감 같기도 한 아이스바는 원료를 얼린 후 폴리에스터 원료에 보존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https://youtu.be/ogRohCVJzUI플라스틱 아트1999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키호 비치를 눈여겨본 아티스트 리차드 랭과 주디스 셀비 랭. 그들은 1000야드가 넘는 해변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플라스틱으로 된 쓰레기들을 수집했다. 멀리서 보면 단순히 플라스틱으로 만든 예술 작품으로 보일지 몰라도, 가까이 관찰하면 우리가 해변에 버리고 굳이 찾지 않았던 단순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다.오묘한 페인트 아트오묘한 색으로 우리의 시선을 끄는 이 작품은? 평범한 물감으로 그리지는 않았다. 화성, 지구 등 행성을 닮은 이 작품은 폐탄광에서 추출한 페인트로 제작되었다. 미국 오하이오주 아티스트이자 환경 운동가 존 사브로가 화학자 리 리에플러와 함께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만들었다고.비닐 레볼루션미국 텍사스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칼더 카민. 그녀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간다. 주재료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받은 일회용 비닐봉지. (지금은 SNS를 통해서도 비닐봉지를 받기도 한다.)여러 색의 비닐봉투를 섬유처럼 꼬아 동물의 털을 한올 한올 표현한다. 우리는 편하게 사용하고 버리는 봉지가 다음 세대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오염이라는 것을 염려했다는 그녀. 사용을 줄이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지만, 동물들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살아가듯 그녀도 우리 스스로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