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켄드의 음악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2017 F/W 컬렉션 속 음악과 패션의 충돌. | 위켄드

스물일곱 살의 캐나다 출신 가수인 위켄드는 그의 보디랭귀지를 면밀히 살피고 헤어스타일을 은유적으로 엮으려고만 하는 인터뷰를 싫어한다.2016년 그를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팝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시켜준 성공적인 앨범 를 발매하기 전, 그는 자신의 유명한 드레드락 헤어를 잘라 매니저 금고에 숨겨두었다. 하지만 그의 이마 라인을 살짝 넘는 부분에 안착한, 그의 새롭고 더 부드러운 헤어스타일은 여전히 위켄드가 대답하기 꺼려할 성가신 질문을 이끌어낸다.그는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정신세계를 엿볼 것을 제안했다. 기자들 앞에 나서기를 부끄러워하는 그이지만 도시를 사랑하는 이답게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물어보자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악당들에 대해 의견을 털어놓았다. “최근 제가 정말 심취했던 캐릭터는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였어요.” 그는 계속 설명한다. “새로운 에일리언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비드는 인간의 삶에 대한 회한이 없죠.” 이어서 그는 열 살이었을 당시 나스와 퍼프 대디의 헤어스타일과 배기 스타일 옷들이 자신의 스타일의 영감이었고 최근 몇 년 전까지 수트 입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한다.하지만 최근에는 수트를 잘 입게 되었다고. 지난 5월 그와 여자친구 셀레나 고메즈가 메트로폴리탄 갈라에서 커플로서 신고식을 치렀을 때, 그를 베스트 드레서 리스트에 오르게 만든 것은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만든 까르띠에 여성용 브로치로 치장된 발렌티노의 주문 제작 턱시도였다.위켄드는 자신의 서정적인 모습과 현실적인 모습 사이의 차이점에 대해 지적을 당할 땐 단순명료한 설명을 내놓는다. “저는 저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조급해하지 않아요. 미스터리한 건 언제나 위대하죠.” 그에게 미스터리는 무척 중요하다. 왜냐하면 위켄드가 되기 전부터 그는 미스터리의 화신이었으니까.1980년대 발발한 내전으로부터 혼란에 빠진 나라를 떠난 에티오피아 출신의 이민자 집안에서 그는 아벨 테스페이로 태어났다. 그는 토론토 스카보로에서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열일곱 살에 주변 환경에 답답함을 느낀 테스페이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절친한 친구인 라 마르 테일러, 하일리 알레인과 함께 시내 중심에 위치한 방 하나 딸린 아파트로 들어간다. 렌트비는 대부분 복지 수당으로 지불했고 가끔은 음식을 훔치기도 했고 약에도 손을 댔다. 이렇게 생활하면서 테스페이는 하우스 오브 벌룬, 서스데이, 그리고 에코 오브 사일런스처럼 온라인 믹스테이프의 아방가르드 R&B 트리오가 될 음악을 만들었다.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던 굉장히 노골적이고 친숙한 그의 음악이 2010년 주요 음반 회사들에게 발견될 즈음 테스페이는 드레이크로부터 의뢰를 받았고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몰랐던 사이버 팔로어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를 음악으로만 느낄 수 있을 뿐이었다.“테스페이는 항상 그런 남자가 될 거예요. 그는 너무 많은 정보를 주지 않는 사람이죠.” 현재 위켄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테일러는 말한다. 테스페이는 무대 디자이너인 에스 데블린과 함께 조명 장치와 경이롭게 형태를 바꾸는 스타보이 조각품을 만들었다. “테스페이는 무대 디자인처럼 음악도 세세한 디테일과 뉘앙스를 담아 작곡해요.” 데블린이 말한다. 그는 공감각도 갖고 있다. “그의 음악에서는 특정한 컬러가 보여요. 어떤 화음들은 정확한 푸른 빛깔을 갖고 있고 다른 것들은 눈부신 화이트예요.”인터넷은 테스페이의 커리어가 무명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지만 대중들은 팝이라는 장르 안에서만 아티스트를 이해하는 것에는 항상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갖고 있었다. 또한 데이비드 보위 혹은 마이클 잭슨과 달리 테스페이는 점차 더 많은 미디어의 노출을 기대하는 세상에서 여러 관념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 신비스러움을 유지할 것인가? “다행히도 세상이 저에게 유일하게 요구하는 것은 음악이에요.” 그는 말한다. “저는 남은 평생 동안 그 밖의 것은 줄 필요가 없어요.”여전히 그는 자신의 1천4백만 팔로어들과 교감한 채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그에게 새로운 앨범이 발매되는 시기의 모습에 대해 물었을 때 테스페이는 흥미롭게 대답했다. “일종의 지기 스타더스트를 끌어내는 거죠. 아마도 저는 위켄드가 되는 것으로부터 은퇴할 거예요.” 그는 말을 되돌리기 전에 말한다. “아니면 아마도 그를 가만히 놔둘지도 몰라요.” 우리 모두는 그저 잠자코 그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TRAVIS SCOTT재킷과 팬츠는 yeezy, 셔츠는 Givenchy By riccarDo tisci, 부츠는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주얼리와 스니커즈는 본인 소장품.GRIMES드레스, 목걸이, 부츠는 모두 louis vuitton 제품. MaKeup: laura Mercier 롱웨어 크림 아이펜슬 블랙($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