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서에 적고 싶은 것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기혼자들이 털어놨다. 결혼전야로 돌아간다면 확실히 해 두고픈 단 하나.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결혼의 룰 No.1에 대하여. | 커플,결혼,부부,혼전계약서

여행에 대한 자유 보장 항목을 추가하고 싶다. 1년에 3번 정도 원하는 곳으로 원하는 만큼 혼자 여행할 수 있는 자유. 김연두, 36세, 일러스트레이터단어 선택을 신중히 할 것. 서로 ‘허락’이 아니라 ‘동의’를 구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이지희, 29세, 회사원청소에 대한 규칙을 만들고 싶다. 더러움의 기준은 사람마다 상대적이니 두 사람 모두를 위한 중립적이며 절대적인 규칙 말이다. 정확히 일주일에 몇 번, 구역을 나눠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만 한다.오주희, 35세, 웹 디자이너새벽까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든지 스트레스를 받아 비싼 옷이나 구두를 지른다든지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 라고 서로 좀 봐주기. 물론 알아서 선은 지킨다는 전제 하에. 전진영, 32세, 건축가꾸준한 운동과 식단관리로 배 나오지 않는 것. 나 역시 그럴 생각. 권민성, 33세, 회사원음식 만들어주면 토 달지 말고 감사히 먹자! 기껏 만들었는데 좀 짜다거나 두부를 더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등 세심한 코멘트는 사절.오덕희, 63세, 주부주말,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하루 정도는 마음껏 게임 할 수 있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 늦게 대답한다고 토라지지 말고 일찍 자라고 채근하지 말고 온전히 ‘LOL’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 김성근, 35세, 개발자  그냥 우리 둘이 잘 먹고 잘 살자. 아이는… 난 자신 없다. 정지훈, 33세, 칼럼니스트공동육아. 아이를 낳을 경우 육아의 5할을 반드시 책임질 것. 밤중 수유부터 젖병 소독, 이유식 만들기, 이유식기세척, 아기빨래, 아기 재우기, 기저귀갈기 모두 철저히 나눠 분담할 것. 야근, 주말근무 핑계 불가. 강지윤, 30세, 교사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완벽한 자유를 허락해달라!(참견하지 말라) 안수지, 37세, 프로그래머수면에서만큼은 독립성을 보장 받고 싶다. 아무리 과학적인 침대라도 뒤척임을 완벽히 무음으로 만들 순 없다. 그러니까, (각방이 그렇게 싫다면) 매트리스 두 개를 이어 붙여 자는 걸 추천한다. 이수진, 40세, 주부 서로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하고 이해해 줄 것. 상대방이 혼자 책을 읽는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밥을 먹는다고 서운해 하지 않는 것. 김정훈, 37세, 약사내가 잘 하네, 네가 못 했네 서로 너무 생색내거나 트집잡지 말자. 제발. 김창균, 43세, 학원강사누구의 딸이나 아들, 며느리나 사위로 살지 않는 것. 홍지원, 39세,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