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스캔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패러디의 시작과 끝은 결국 발렌시아가다.

발렌시아가 공식 인스타그램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의 유명세 뒤에는 아직도 재미있는 패러디가 넘쳐난다. 일례로 패션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케아 프랙타 백 이슈가 있다. 뎀나 바잘리아가 이케아의 쇼퍼 백에서 영감 받아 선보인 큼지막한 빅 백이 프랙타 백과 똑같다는 평가로 이어지면서 재능 낭비 달인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했다. 이는 곧장 수많은 DIY패러디로 이어졌고, 웃지 못할 퀄리티로 완성됐다.

이케아

그리고 이케아는 이 유쾌한 카피 사건이 싫지만은 않았는지 ‘오리지널 이케아 백을 찾는 방법’이라는 광고를 게재하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불렌시아가 인스타그램

그 후 쏟아지던 패러디 중 카피에 가까웠던 불렌시아가에 뎀나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이 더 많은 ‘짝퉁’을 양산하는 지름길이 될지도 모르지만.

발렌시요가 공식 홈페이지

뉴발렌시아가(뉴발란스와 발렌시아가의 합성어다.), 발린시아가, 발렌시요가 등 달인들의 브랜드는 창의적이고 재기 발랄하다. 요가 수강료를 벌기 위해 론칭한 발렌시요가는 감성 충만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자면 성공한 셈이다.

발렌시아가 공식 인스타그램

이들의 흥미가 언제까지 발렌시아가에 머무를지 모르지만, 뎀나 바잘리아가 나서지 않는 한 패러디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퀄리티로. 발렌시아가를 제외한 그 누구도 이들의 유쾌한 반란을 막을 수는 없을 테니까.

패러디의 시작과 끝은 결국 발렌시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