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스캔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패러디의 시작과 끝은 결국 발렌시아가다. | 발렌시아가,패션,스타일,이케아,패러디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의 유명세 뒤에는 아직도 재미있는 패러디가 넘쳐난다. 일례로 패션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케아 프랙타 백 이슈가 있다. 뎀나 바잘리아가 이케아의 쇼퍼 백에서 영감 받아 선보인 큼지막한 빅 백이 프랙타 백과 똑같다는 평가로 이어지면서 재능 낭비 달인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했다. 이는 곧장 수많은 DIY패러디로 이어졌고, 웃지 못할 퀄리티로 완성됐다.그리고 이케아는 이 유쾌한 카피 사건이 싫지만은 않았는지 ‘오리지널 이케아 백을 찾는 방법’이라는 광고를 게재하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그 후 쏟아지던 패러디 중 카피에 가까웠던 불렌시아가에 뎀나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이 더 많은 ‘짝퉁’을 양산하는 지름길이 될지도 모르지만.뉴발렌시아가(뉴발란스와 발렌시아가의 합성어다.), 발린시아가, 발렌시요가 등 달인들의 브랜드는 창의적이고 재기 발랄하다. 요가 수강료를 벌기 위해 론칭한 발렌시요가는 감성 충만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자면 성공한 셈이다.이들의 흥미가 언제까지 발렌시아가에 머무를지 모르지만, 뎀나 바잘리아가 나서지 않는 한 패러디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퀄리티로. 발렌시아가를 제외한 그 누구도 이들의 유쾌한 반란을 막을 수는 없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