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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퇴사하고 싶은 사람? 책상 안쪽 깊숙이 넣어둔 사직서 대신 퇴사봇 보고 가세요.

BYBAZAAR2017.06.21

직장인이라면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가고 싶다…”(난 출근한 지 15분 됐는데 그렇다.) 퇴근해서부터 다음 날 아침부터는? ‘회사 가기 싫다…’ 잡코리아에서 전국 남녀 직장인 1,4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생각 1위는 ‘퇴근하고 싶다’(58.9%) 였다. 나머지 순위 역시 굉장히 생산적인 생각들이다. ‘빨리 끝내야지’(29.5%), ‘회사 관두고 싶다’ (29.2%) ‘점심 뭐 먹지’ (23.2%) ‘짜증난다’ (19.7%) ‘힘들다’ (17.8%) ‘졸리다’ (17.3%)….

내가 그렸던 삶은 이게 아닌데, 그저 하찮은 나사와 볼트가 된 것 같고, 월급은 카드 값으로 통장을 스치고, 연봉협상은 남의 얘기인데 야근은 내 얘기고, 미래는 깜깜, 히스테리컬한 상사, 얄미운 후배, 사사건건 간섭하는 동료 등등. 퇴사하고픈 이유는 수만 가지인데 퇴사할 수 없는 이유는 채 다섯 개가 되지 않는다. 그 다섯 개가 수만 개를 이기는 날이 아득히 멀었다는 게 문제.  

“회사 생활 중 유일하게 온전히 숨 쉴 수 있는 순간은 트위터 퇴사봇을 들여다볼 때예요. 그리고 인사팀에 퇴직금 문의를 하는 것으로 응어리를 풀곤 하죠.” 퇴사하고 싶을 때 책상 안쪽 사직서 대신 트위터 퇴사봇((현대 직장인이라면 팔로하자!)을 들여다 본다는 친구 B. 퇴사 욕구가 울컥 치밀어 오를 때마다 가슴 속 한을 풀어준다는 사이다 퇴사봇, 그중 베스트만 꼽았다!

이건 오늘 아침의 나?!

오늘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난 부두교를 믿기 시작했다....

입사 후 일취월장한 건 욕뿐.

이 계산법은... 왜죠?

저도 할만해요. 좀 입맛 없어지고 좀 쓰러지고 구토가 나오고, 괜찮아요.

그리하여 난 댄.싱.머.신.이 되었다.

역시 슬램덩크는 위대한 만화다.

이번 생은 글렀어....

주말만 되면 상대성 이론을 실감한다. 광속으로 사라지는 토,일....

이나가키 에미코의 책 ‘퇴사하겠습니다’엔 이런 구절이 있다. “회사는 사랑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적당히 좋아하면 됩니다.”

오늘도 다짐한다. 나도 언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