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필하모니에서의 하룻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하늘로 솟구치는 물결 형태와 하얀 덮개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건축물이 독일 함부르크에 들어섰다. | 독일,호텔,건축,함부르크,콘서트홀

시작부터 화제였다.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지역 내 오픈한 엘브필하모니 콘서트홀 이야기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슈파이허슈타트(Speicherstadt) 창고 지구에 스위스의 헤르조그 앤 드 뮤런(Herzog&De Meuron) 건축 사무소가 콘서트홀을 지었다. 1960년대 지어진 벽돌 건물이 온전할 리가 없었기에 공사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결국 본래 2010년 완공할 계획은 수정되고 예정보다 7년이 늦어진다. 그리하여 지난해 11월 함부르크의 랜드마크로 탄생한 엘브필하모니 콘서트홀은 비대칭 구조로 특별한 외관을 자랑한다.특히 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물결 형태와 하얀 덮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엘베 강변 풍경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건물 외벽의 올록볼록한 엠보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변의 빛을 왜곡시키며 특별한 리듬감을 선사한다. 이 건축물이 매우 음악적이라는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기가 어렵다. 전세계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여행자들을 흥분시키는 것은 바로 이 건축물에서 밤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2천1백50석 규모의 연주회장을 품은 이 건축물에는 고맙게도 호텔도 있다. 주인공은 더웨스틴 함부르크 호텔. 9층부터 20층까지 21개층에 39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총 205개의 객실을 갖추고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다. 유리에 반사된 자연광이 호텔 내외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객실들은 단연 멋진 뷰를 선사한다. 특히 최고층 스위트룸은 270도 전망의 발코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또 마틴 키시가사 스타 셰프가 주도하는 레스토랑 ‘더 사프론’은 물론 하펜 시티와 강이 내려다보이는 ‘더 브릿지 바’ 등도 매일 감도 높은 미식의 세계로 초대한다. 엘브 스파에는 웨스틴 워크아웃 스튜디오, 20m 길이의 실내 수영장, 6개의 테라피 룸을 갖추고 머무는 사람들의 이색적인 체험을 돕는다. 현재 유럽 내에서도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이 건축물로 함부르크는 음악과 함께 전세계 여행자들을 유횩하고 있다. www.westin.com/hambu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