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노출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이번 시즌, 가장 쿨한 노출 방법은 바로 ‘한쪽’ 어깨를 드러내는 것이다. | 패션,어깨,노출,어깨 노출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에 따라 섹스어필의 포인트는 조금씩 변하기 마련이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이 주목한 포인트는 바로 어깨, 그중에서도 한쪽 어깨를 드러낸 룩이 캣워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찌, 이자벨 마랑, 루이 비통, 마르니, 베트멍, 로샤스, 생 로랑, 버버리 등 다수의 쇼에 등장한 원 숄더 룩(어깨는 물론 한쪽 팔을 시원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들은 평소 보수적인 옷차림을 즐기는 여성들도 매혹시킬 만큼 쿨한 매력을 뽐낸다.한쪽 어깨를 노출하는 룩에 가장 몰두한 디자이너는 생 로랑의 안토니 바카렐로. 런웨이에 올라온 49벌의 의상 가운데 무려 17벌가량이 원 숄더 룩이었으니 말이다. 턱시도 재킷의 한쪽 소매를 잘라낸 듯한 미니 드레스, 한쪽 어깨만 봉긋하게 볼륨을 준 섬세한 레이스 소재의 톱 등, 1980년대 글램 코드 안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띤 원 숄더 룩이 런웨이에 쏟아져 나왔다. 특히 드러낸 한쪽 어깨 위로 길게 늘어뜨린 태슬 귀고리와 스키니한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한 룩은 드레스업이 필요한 T.P.O의 스타일링으로 참고해볼 만하다.이와 같은 맥락으로 화려한 글리터링 프린트가 돋보이는 루이 비통의 미래지향적인 원 숄더 드레스와 매끈한 보디라인을 뽐내기에 그만인 베트멍의 벨벳 소재 올 블랙 점프수트는 남다른 파티 룩을 찾는 이들에게 신선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반면 휴양지 룩으로 각광받는 원 숄더 피스의 장점을 드러낸 룩도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예가 선명한 옐로 컬러와 커다란 코르사주 장식이 돋보인 구찌의 드레스, 그리고 드로스트링 장식으로 스포티즘을 가미한 마르니의 드레스다. 잔잔한 플라워 프린트, 무릎을 덮는 길이와 유연한 실루엣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이 두 개의 룩은 곧장 휴양지로 떠나도 될 만큼 여유로운 무드와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인다.그렇다면 파티나 휴양지가 아닌, 일상에서 시도해도 좋을 법한 원 숄더 룩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이자벨 마랑, 생 로랑, 오프 화이트 쇼에서 찾을 수 있다. 평소 페미닌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플라워 프린트의 원 숄더 톱에 같은 패턴에 컬러만 다른 미니스커트, 메탈릭한 플랫 샌들을 매치한 이자벨 마랑 룩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캐주얼하고 중성적인 스타일을 즐긴다면 가죽 소재의 원 숄더 톱에 헐렁한 데님 팬츠를 더한 생 로랑 룩이 제격이다. 원 숄더 스타일에 스트리트 감성을 주입하고 싶을 땐 오프 화이트 쇼 룩을 참고해볼 것. 간결한 ‘OFF’ 문구로 포인트를 준 블랙 원 숄더 톱에 시퀸 소재 롱스커트, 스포티한 벨트 백과 양말을 매치한 룩으로, 가장 동시대적인 어깨 노출법을 제안한다.물론 런웨이에서 스트리트로 시선을 옮기면 보다 현실적인 스타일링 팁을 얻을 수 있다. 스트리트에서 가장 활약상이 뛰어난 원 숄더 피스는 바로 블라우스. 한쪽을 묶어 연출하는 랩 형태의 디자인, 러플이 겹겹이 달린 장식적인 디자인, 핀스트라이프 셔츠가 변형된 담백한 디자인 등, 무엇보다 선택지가 다양하다. 이러한 피스들을 가장 쿨하게 연출하는 법은 낙낙한 보이프렌드 피트의 데님 팬츠 또는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는 것. 또한 드러낸 어깨 위로 늘어뜨릴 오버사이즈 귀고리와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줄 수 있는 유니크한 선글라스, 볼드한 뱅글들은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액세서리가 되어준다.한편 이번 시즌 다채롭게 등장한 원 숄더 룩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선 가녀린 어깨와 슬림한 팔이 필수. 독특한 커팅의 암홀이 돋보인 로샤스의 드레스나 가슴과 어깨에 화려한 러플이 장식된 구찌의 드레스는 마른 체형의 이들에게 최적화된 룩이라 하겠다. 하지만 군살이 조금 있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노출을 최소화한 라운드넥과 터틀넥의 원 숄더 드레스(로에베와 지방시 룩을 참고하라), 네크라인에 도톰한 밴딩을 더한 버버리의 드레스처럼 체형의 단점을 보완해줄 룩도 함께 존재하니 말이다.코앞으로 다가온 노출의 계절을 맞이하며 스타일에 대한 변화를 갈구하고 있다면 한쪽 어깨를 드러내는 룩만큼 확실한 대안은 없을 것이다. 적어도 이번 시즌만큼은 시스루나 가슴을 노출한 의상보다 더 쿨하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