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메이크업 플레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이번 시즌 립 메이크업은 즐겁다. 마치 놀이를 하듯 다양한 텍스처와 컬러를 자유자재로 골라볼것. | 립스틱

UNINHIBITED TOUCH예외 없이 ‘내추럴’ 키워드가 강세를 보인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질감과 컬러,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셰이드로 등장한 립스틱이다. 재미있는 건 이제까지의 립 트렌드를 살펴보면 ‘옴브레’ ‘마른 장밋빛’ ‘매트 립’처럼 주목해야 할 키워드가 분명했지만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분방하다는 사실! 한 가지로 정의하기 힘들 만큼 다채로운 컬러 베리에이션과 글로시, 매트, 세미 매트, 바이닐 등 온갖 질감이 등장했으니까.이는 런웨이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잿빛 컬러를 입술에 발라 퇴폐적 무드를 연출했고 펜디 컬렉션은 누드 립에 금빛 글리터를 듬뿍 얹은 크롬 립으로 톡톡 튀는 발랄한 무드를 이끌어냈다. 투명한 립글로스를 입술에 듬뿍 얹어 유리알처럼 반짝이도록 연출한 롤랑 무레의 룩, 1970년대 뉴욕의 디스코 클럽에서 영감을 받은 우조 컬렉션의 볼드한 밀키 핑크 립,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의 손길 아래 새빨간 글리터가 촘촘히 섞인 핏빛 레드 립으로 등장한 DKNY의 모델 군단은 또 어떻고! 다양한 표현 방식 덕분에 뮤지엄에 걸린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이 들 정도. 그러니 이번 시즌만큼은 평소 고집하던 컬러 대신 색다른 립 메이크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LIP PLAYGROUND일명 ‘립 덕후’를 자처하는 이들을 위한 희소식! 이번 시즌에는 유독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신제품이 한가득이다. 그 선두에 선 에스티 로더는 네 가지 텍스처와 25가지 컬러의 립스틱 컬렉션 ‘퓨어 칼라 러브 립스틱’을 출시했다. “어릴 적 소꿉놀이를 하듯 다양한 컬러를 자유롭게 바르고 새로운 텍스처를 과감하게 시도하며 립 메이크업 그 자체를 놀이처럼 즐기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제품이에요.” 에스티 로더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알렉스 조의 설명.메이크업 포에버 역시 마찬가지다. ‘Play with Textures and Colors’라는 테마 아래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같은 컬러라 하더라도 페인트 같은 발색과 매트한 질감이 어우러진 ‘아티스트 아크릴 립’과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아티스트 플렉시 글로스 립글로스’, 크림처럼 부드러운 ‘아티스트 루즈 크림’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완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얼마 전 새롭게 출시한 랑콤의 ‘마뜨 쉐이커’는 립글로스처럼 매끄럽고 금세 입술에 쫀쫀하게 밀착되어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독특한 질감이 돋보인다. 또한 디올 ‘어딕트 립 타투’는 이름처럼 타투를 한 듯 지워지지 않는 초강력 지속력과 입술에 사르르 스며드는 산뜻한 마무리감으로 깐깐한 뷰티 에디터의 마음을 단번에 녹인 립 메이크업의 슈퍼 루키.이 밖에도 콜레트와 에드워드 베스의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으로 출시한 블루 립밤, 1백 가지 컬러로 출시한 어반디케이의 ‘바이스 립스틱’까지. 지금까지의 독특한 컬러 립스틱이 관상용 아이템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여자들의 장난감이자 남과 다른 개성을 표현해줄 립 메이크업의 비밀 병기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