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의 뷰티 이야기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새로운 도전과 깨달아가는 과정을 온전히 즐길 줄 아는 배우 이선빈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 인터뷰,이선빈

생각대로 연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답답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카메라 앞에 서면 그런 고민이 눈 녹듯 사라져요. 제가 생각하는 연기는 끝도 정답도 없다는 거예요. 스스로 터득하고 깨달아가는 과정이 있을 뿐이죠. 그래서 연기가 재미있어요.기본을 꼼꼼하게 지키는 편이에요. 아무리 피곤해도 세안을 신경 써서 하고 토너, 에센스, 로션, 수분크림, 오일 순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관리하죠. 요즘은 헤라의 ‘시그니아 크림’을 듬뿍 바른 뒤 헤라의 ‘블랙 쿠션’으로 피부를 커버하고 컨실러를 부분적으로 사용해요. 침대에서 일어나기조차 힘든 날이면 얼굴에 붙였다 떼면 스티커처럼 메이크업이 되는 제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죠.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아이디어 아닌가요?드라마 종영 후 미국 인기 드라마 국내 버전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휴식 없이 다음 작품을 시작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나? 전혀. 전 아직 쉴 때가 아닌 것 같아요. 배우 이선빈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거든요. 욕심이 많아요. 에서는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느라 감정 기복이 크지 않았는데 에서 그 아쉬움을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연기를 할 때 설렘도 있겠지만 힘든 점이 있다면? 연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답답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카메라 앞에 서면 그런 고민이 눈 녹듯 사라져요. 제가 생각하는 연기는 끝도 정답도 없다는 거예요. 스스로 터득하고 깨달아가는 과정이 있을 뿐이죠. 그래서 연기가 재미있어요.연기도 연기지만 끼가 정말 다분하더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통기타로 자작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제서야 걸그룹을 준비하던 이선빈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고등학생 때 라는 뮤지컬로 데뷔를 했어요. 걸그룹 준비를 하다 연기자로 전향을 한 케이스죠. 끝까지 연기를 하고 싶지만 분명한 건 노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영역이라는 거예요. 언젠가 뮤지컬이나 뮤직드라마, 같은 뮤지컬 영화를 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제가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OST를 작업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개인적으로 직접 만든 음악이 음원으로 나와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았다. 작업한 곡이 더 있나? 그럼요. 시간이 날 때마다 마치 취미처럼 음악 작업을 해왔어요. 상업적인 곡보다 마음속에서 흘러나오는 그대로 곡에 담아내죠. 내 얘기를 하듯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이 좋거든요. 대본 리딩을 하는 작업실이 있는데 마이크, 인터페이스 같은 장비가 있어서 그곳에서 대부분의 곡을 작업해요. 어머니가 음악 선생님이라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는데 아무래도 그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계속된 촬영에도 피부 컨디션이 참 좋다. 평소 피부 관리를 공들여 하는 편? 특별히 관리를 하진 않지만 기본을 꼼꼼하게 지켜요. 아무리 피곤해도 세안을 신경 써서 하고 토너, 에센스, 로션, 수분크림, 오일 순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관리하죠. 예전에는 얼굴 전체에 바세린을 펴 발랐을 정도로 피부가 심한 건성이에요. 요즘은 헤라의 ‘시그니아 크림’을 듬뿍 발라요.메이크업을 할 때 유독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피부는 헤라의 ‘블랙 쿠션’으로 커버한 후 컨실러를 부분적으로 사용해요. 쌍꺼풀이 짙은 편이 아니라 가끔 눈이 부어 보일 때가 있는데 아이라이너 대신 아이섀도로 은은하게 라인을 잡아주고 마스카라를 꼭 하죠. 마스카라 유무에 따라 눈 크기가 현저하게 달라지거든요. 치크는 블러셔에 컨실러를 섞어 브러시로 바르는데 이렇게 하면 결점도 같이 커버되면서 지속력도 높일 수 있어요.요즘 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많이 하는데 평소 좋아하는 컬러가 궁금하다. 쨍한 컬러보다 은근히 물든 입술이 좋아요. 그래서 하나의 컬러를 쓰기보다 몇 가지를 섞는 편이에요.먼저 입술에 누드 톤을 깔아놓고 입술 안쪽에 레드 계열을 발라 그러데이션시켜주면 자연스럽지만 생기 발랄한 톤을 완성할 수 있죠.메이크업 라인을 론칭해도 될 정도로 관심이 많은데 혹시 상상 속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제품이 있었나? 아마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거예요. 얼굴에 붙였다 떼면 스티커처럼 메이크업이 되는 제품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메이크업도 관심이 많지만 사실 전 향기 성애자예요. 비누나 플라워처럼 은은하게 퍼지는 향을 특히 좋아해요. 향수, 향초, 디퓨저까지 가리지 않고 집 안 곳곳에 놓아두죠. 지금 침실에는 프리지어, 화장실에는 비누 향기, 거실과 주방은 바닐라 향이 가득해요.피부만큼이나 몸매를 가꾸기 위한 나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육상선수를 했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해요. 근데 요즘은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러 갈 시간이 없어서 관리를 못하고 있어요. 체력 소모가 많아서 요즘 절로 살이 빠졌는데 이제 이렇게 마른 게 콤플렉스가 됐죠. 아드리안 호처럼 날씬하지만 탄탄하게 근육이 잡힌 몸매가 정말 부러워요.건강을 위해 혹은 몸을 만들기 위해 챙겨 먹는 건 없나? 따로 다이어트 식단을 짜진 않아요. 단, 아침에는 요거트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덕분에 속이 하루 종일 편하죠. 그리고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면 잠을 설치는 편이라 우엉차를 수시로 마셔요.전날 밤샘 촬영을 했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 지금 이 정도가 컨디션이 가장 안 좋을 때 모습이에요.(웃음) 몸이 덜 피곤했으면 촬영장에서 발랄한 모습을 더 보여드렸을 텐데 아쉬워요.예쁘장한 외모만 보고 좀 새침할 줄 알았는데... 괜한 오해였다.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의외로 털털하네.”예요. ‘비글’ 같은 성격이라고 하면 더 쉽게 와닿을까요? 촬영을 할 때 예민해질 법도 한데 전 너무 안 그래서,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을 할 정도죠. 겉모습과는 다른 편안함, 친근함, 솔직함. 그게 제 반전 매력이죠.(웃음)대세녀로 떠오른 이선빈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아직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요. 어떤 작품, 무슨 역할을 하든 그대로 흡수하고 소화하는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 길을 묵묵히 걷다 보면 언젠가 그럴 날이 올 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