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2017F/W 패션위크 다이어리-파리

PARIS 2nd March 4...

BYBAZAAR2017.03.22

PARIS

2nd March

4월호 커버 촬영을 마치고 뒤늦게 출발한 까닭에 파리 패션 위크의 셋째 날에야 일정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른 아침에 열린 클로에 쇼는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고별 컬렉션으로 피날레의 손키스, 그리고 금빛 콘페티와 함께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까르띠에는 아파트와도 같은 프라이빗 호텔에 주얼리를 세팅해 마치 친구네 집에 초대 받은 듯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마지막 일정은 낮에 열렸던 발맹 쇼의 애프터 파티. 올리비에 루스테잉과 모델들, 니키 미나즈, 닉 조나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래된 카바레에서 파격적인 공연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신나는 댄스 파티가 이어졌다.

일러스트레이터 샨텔 마틴과 콜라보레이션한 막스마라 선글라스매츠 구스타프슨의 일러스트 북 론칭 이벤트가 열린 갈리예니 서점까르띠에 모를 정도로 신나는 댄스 파티가 이어졌다. 프레젠테이션의 세팅소매를 잘라 새로운 실루엣을만들어낸 릭 오웬스파리에서 만난 모델 정호연 발맹 애프터 파티의 네온 쇼클로에 쇼의 미래적인 조명

3rd March

이른 아침부터 유네스코 본부로 향했다. 로에베 컬렉션이 열린 것. 리오넬 벤트의 사진과 J.W 앤더슨이 직접 셀렉팅한 희귀 난초들이 세팅된 가운데 런웨이가 이어졌다. 점심엔 짬을 내 루이 비통 쇼를 위해 파리에 초청된 모델 정호연을 만났다. 오랜만에 밝고 사랑스러운 그녀를 다시 만나니, 지금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러브콜이 왜 그녀에게 향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쇼장부터 미드나잇 블루 컬러로 가득했던 디올 컬렉션은 뿌연 연기와 함께 이번 시즌 키 컬러인 블루의 행렬이 이어졌다. 저녁엔 평소에도 자주 찾는 튈르리 공원 앞의 서점, 갈리예니에서 매츠 구스타프슨이 그린 디올 일러스트 북 론칭 이벤트가 열렸다. 아름다운 아트 북들 사이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칵테일 파티와 함께 책 사인회 시간도 마련되었다.

J.W 앤더슨이 직접 셀렉팅한 로에베 쇼장의 난초미드나잇 블루 컬러로 가득했던 디올 컬렉션

4th March

록과 펑크, 아방가르드의 날이다. 티렉스의 록 뮤직과 함께 준야 와타나베는 맥시멀한 런던 펑크 룩을 선보였고 콤데 가르송은 친환경적인 소재들로 왜곡된 실루엣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 편의 무언극과도 같은 무대를 연출했다. 펑크의 여왕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직접 쇼에 모델로 등장 하기도. 크리스찬 루부탱 쇼룸엔 새로 출시된 레드와 그린 컬러 아이라이너가 준비되어 있었다. 루부탱의 밑창과도 같은 새빨간 아이라인을 시연 받고 나니 그날의 무드가 더욱 실감이 났다.

콤데가르송쇼의 전위적인 퍼포먼스하이더 아커만 프런트 로의 니키 미나즈크리스찬 루부탱 쇼룸의 구두 밑창 그래픽 메탈릭한 쇼장에서 독특한 뒤태를 선보인 아크네 쇼준야 와타나베식 펑크

5,6th March

올해로 1백 주년을 맞은 발렌시아가를 위해 뎀나 바잘리아는 아카이브의 실루엣을 재현한 드레스로 피날레를 채웠다. 예전 살롱쇼를 연상케 하는 번호표 피켓은 화이트 가죽 지갑으로 모델의 손에 들려졌고, 네온 컬러 스판덱스 부츠와 커다란 마켓 백이 더해져 그만의 감상으로 새로운 룩이 탄생되었다. 패션과 아트의 만남도 계속되었는데 로저 비비에는 장 폴 구드와, 셀린은 피리페 파레노와, 봉마르셰는 치하루 시오타와 함께한 설치물을 선보였다. 리한나는 펜티X푸마 컬렉션을 위해 모두를 파리 국립도서관으로 초대했다. 도서관 책상이 런웨이로 변했고 그녀의 옷을 입은 반항적인 모델들은 도서관 곳곳에서 춤을 추거나 강렬한 워킹을 선보였다. 패션 위크 기간 내내 비가 내려 따뜻한 국물이 끌렸기에 한식, 일식을 즐겨 먹었더니 오늘만큼은 정통 프렌치 요리가 맛보고 싶어졌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 프로코프로 향했다. 물론 하루의 피곤을 싹 잊게 하는 레드 와인도 함께!

아카이브의 드레스를 재탄생시킨 뎀나식 발렌시아가 드레스발렌티노 쇼가끝난후 백스테이지 앞의 모델들봉마르셰에 설치된 치하루 시오타의 작품펜티×푸마 컬렉션이 열린 파리 국립 도서관 장폴구드가 제작한 로저 비비에의 영상 설치물스텔라 매카트니의 흥겨운 댄스 퍼포먼스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맛본 에스카르고

7th March

"천장 열리는 거 아니야?" 그랑 팔레엔 거대한 로켓이 발사 준비 중이었다. 이 우주정거장과도 같은 공간에서 미래적인 룩이 쏟아져 나왔고 샤넬 쇼가 끝날 즈음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더니 로켓에 불이 붙었다. 몽클레르가 단풍 빛으로 물들여졌다면 미우 미우 쇼는 마카롱과도 같은 달콤한 컬러와 소재로 가득했다. 루이 비통은 최초로 루브르의 피라미드 아래에서 공간만으로도 압도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샤넬 쇼에선 엘튼 존의 '로켓맨'이 울려 퍼지더니 루이 비통 쇼에선 프랭크 오션의 '피라미드'가 흘러 나왔다. 마지막으로 부르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발렌시아가 전시에 참석했다. 조각상과 함께 전시된 역사적인 블랙 룩들은 발렌시아가의 예술성, 패션의 위대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샤넬 쇼장에서 발사 준비중인로켓부르델 뮤지엄에서 열린 발렌시아가 전시루브르의 피라미드 아래에서 열린 루이 비통 컬렉션보송보송한 텍스처의 미우 미우 인비테이션디올 쇼룸에서 만난 동화적인 시스루 드레스위트있는 헤드 피스와 프린트가 믹스된 미우 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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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이 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