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ST: 넷플릭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넷플릭스 컨텐츠는? | 넷플릭스,MY BEST

넷플릭스 최고의 장점은 다큐다. 그 중에서도 넷플릭스의 탄탄한 현금을 업고 만든 오리지날 시리즈의 다큐들. 은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토프 니만, 나이키의 슈즈디자이너 팅커 햇필드, 건축계의 스타 비야케 잉겔스 등등 당최 바빠서 다큐 찍을 시간 따위는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을 잘도 불러 모아 이야기를 풀어놓게 만든다. 최고의 자리에 있는 그들도 시안이 까이기도, 작업 시간이 촉박해서 밤을 새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왠지 모를 안도감을 잠시 느끼긴 하지만 결국엔 질투와 동경에 눈이 멀어버릴 것만 같은 40분짜리 여덟 편. -임익종(일러스트레이터) 오컬트 신봉자들의 보물창고, 심령 현상과 초능력과 이세계와 파라노말한 존재들이 가득한 넷플릭스에서도 눈에 띄는 시리즈 중 하나가 다. 이 시리즈는 의사 사망체험, 즉,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처럼 오랫동안 납치당했다가 돌아온 프레이리라는 여자의 회고담인가 싶지만 자신을 오리지널 엔젤, ‘OA’라고 칭하는 프리에리의 이야기는 세상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은 결국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엄청난 일을 해낸다. 첫 1회만 보고 포기하지 말길, 1시즌의 진가는 마지막 6회에 있다. –박현주(번역가) 하나의 문화 장르가 얼마나 작은 지점에서 폭발적으로 시작되는지 기록한 놀라운 다큐멘터리. 1970년대 브롱크스의 작은 파티에서 튄 작은 스파크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다. 지난 세기의 생생한 주역들이 아직 살아 있고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 있는 시점에 제작된 게 아닌가 싶다. 보다 보면 앉은 자리에서 약간의 춤을 추게 되는데, 즐거운 경험이다. 여성 래퍼들이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만은 약간 아쉽다. -정세랑(소설가) 나 를 며칠 사이에 정주행 해버리고 나면 가끔 죄책감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책도 안 읽고 드라마만 보면 나의 지성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럴 때 난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목소리를 들으러 간다. 다행히도 넷플릭스엔 1957년부터 다큐멘터리만 주야장천 찍어 온 BBC의 ‘내추럴 히스토리 유닛’이 만든 영상에, 영국 표준발음을 가장 완벽하게 구사하는 인간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 나레이션을 입힌 BBC의 시리즈가 잔뜩 올라와 있다. 구분하는 방법은 섬네일 이미지 왼쪽 상당에 붙은 보라색 'BBC EARTH' 딱지.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지만, 먼저 보길 추천하는 건 역사에 남을 시리즈다. 40개의 카메라 팀이 200여 개의 지역에서 5년 동안 건진 영상을 60분짜리 에피소드 11개에 담았다. -박세회(허핑턴포스트코리아 뉴스 에디터) 바클리 마라톤은 테네시에서 열리는 산악 달리기 대회다. 히피-레드넥들의 동네 잔치로 농담처럼 시작했던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치 컬트 부흥회처럼 그들만의 농담과 장난이 난무한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면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른다. 참가자들이 울고 웃는 장면을 보면 복잡한 감정들이 꿈틀거린다. 이 무지막지하고 사랑스러운 레이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체계적인 훈련으로 승리하려는 보통의 운동 선수들이 아니라, 모두 자기 자신에게 도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김유진(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