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 피카 인 샤넬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샤넬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 & 컬러 디자이너 루시아 피카는 창의적인 상상력과 색을 다루는 날카로운 감각, 아름다움에 대한 현대적인 관점으로 메이크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다. | 샤넬,루시아 피카

시대를 앞서가는 과감함과 시대에 동요되지 않는 클래식함, 우아한 애티튜드, 그리고 유혹적인 비주얼까지. 샤넬은 어느새 하나의 브랜드 그 의미를 뛰어넘어 여자의 로망이자 판타지를 자극하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컬러를 다루는 탁월한 안목과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입소문난 실력파 메이크업 아티스트 루치아 피카와의 만남은 뷰티 업계를 들썩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리고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 & 컬러 디자이너로서 그녀가 처음 선보인 2016년 가을 컬렉션 ‘르 루쥬 콜렉션 N ̊1’은 수많은 이들의 걱정 어린 기대를 찬사로 바꿔놓았다. ‘레드’를 주제로 그려낸 섬세한 컬러 베리에이션과 갖가지 텍스처의 믹스 매치는 어느 뮤지엄에 걸린 아티스트의 작품처럼 감각적이었으니. 그런 그녀가 2017 S/S 시즌 뷰티 트렌드로 점친 것은?Lucia Pica's ChoiceBeauty Talk2017 S/S 뷰티 컬렉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사적인 취향까지, 루치아 피카가 말하는 새로운 아름다움.샤넬 뷰티를 정의한다면?정형화된 아름다움에서 탈피한 새로운 아름다움 아닐까요? 가브리엘 코코 샤넬은 클래식과 시대를 앞서가는 과감함, 이 둘의 경계에서 그 해답을 찾곤 했으니까요.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죠.샤넬 뷰티에 더하고 싶은 루치아 피카만의 시선이 있다면?메이크업은 겉모습을 치장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에요. 자신의 취향과 개성, 성격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방식이죠. 매트한 레드 립스틱은 클래식하지만 오렌지 빛을 띠는 글로시 립은 발랄한 소녀를 연상시키는 것처럼요. 때문에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할 때 컬러와 텍스처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본연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아야 하죠.강렬한 색감, 실험적인 컬러, 아트 오브 레이어링 등 컬러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방식이 돋보인다. 또한 ‘컬러 디자이너’라는 직함만큼이나 색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른 듯하다.컬러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어떤 색감과 함께 놓이느냐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요. 때문에 함께 바르거나 레이어링했을 때 매력이 배가되는 컬러 매칭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죠.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할 때에도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텍스처 역시 마찬가지죠. 이것이 제가 늘 강조하는 ‘아트 오브 레이어링’의 핵심이에요.스스로를 컬러에 비유한다면?단연 레드예요. 어릴 적 사진만 봐도 그 취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옷이나 액세서리, 가방 등 곳곳에 레드가 숨어 있으니까요. 제가 샤넬에서 선보인 첫 번째 컬렉션 ‘르 루쥬 콜렉션 N ̊1’이 레드를 주제로 한 것 역시 이 때문이죠.영감의 대상 혹은 롤모델이 있나?샬롯 틸버리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시절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그때의 경험이 패션과 뷰티를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죠. 하지만 한 명으로 규정짓고 싶지 않아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영감의 대상이니까요.이번 S/S 시즌을 위한 메이크업을 제안한다면?봄날의 따스한 햇살이 눈가에 스민 듯 영롱하게 빛나는 골드 아이를 연출해보세요. 이번 스프링 컬렉션 중 아이섀도 팔레트 ‘레 꺄트르 옹브르’ 274호 코드 엘레강은 골드부터 브라운, 앤티크 골드까지 다채로운 금빛 컬러가 한데 어우러져 담겨 있죠. 한 가지 컬러를 볼드하게 연출하거나 네 가지 색상을 얇게 레이어드해 은은하게 연출해보세요. ‘루쥬 코코 샤인’ 느와르 모덴 역시 이번 시즌 키 아이템이에요. 블랙에 가까울 만큼 농염한 플럼 계열이라 겉보기에는 부담스럽지만 막상 입술 위에서 투명하게 발색되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죠. 정형화된 룰을 만들었던 지난 메이크업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자유로운 터치를 즐겨도 좋아요.샤넬의 신제품 ‘루쥬 코코 글로스’가 출시됐다. 이전에 출시했던 립글로스 컬렉션과는 어떻게 다른가?부드러운 텍스처와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광택, 립스틱 못지않은 발색까지 겸비했어요. 또한 립밤처럼 입술을 부드럽게 감싸주기 때문에 립글로스 특유의 끈적임을 싫어하던 사람도 거부감 없이 바를 수 있죠. 716호 카라멜이나 724호 번트 슈거, 752호 비터 오렌지 등 색감에서 느껴지는 맛의 이미지를 컬러명으로 이름 지은 것도 재미있는 요소예요.샤넬 ‘루쥬 코코 글로스’는 24가지 셰이드와 함께 세 가지 톱 코트가 출시됐다. 입술에 바르는 톱 코트라니 생소하다.아트 오브 레이어링의 개념이 고스란히 담긴 제품이에요. ‘톱 코트’라는 이름만 봐도 눈치 챘겠지만 립스틱 위에 마무리로 터치하거나 섞어 바를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거든요. 원래 가지고 있던 립글로스와 함께 연출해 깊이를 더하거나 생기, 반짝임을 극대화할 수 있죠.마지막으로 의 독자들을 위해 2017 서머 컬렉션에 대해 귀띔한다면?강렬한 햇살과 반짝이는 모래사장, 영롱하게 빛나는 조개 껍질, 일몰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감들이 주를 이룰 거예요. 반짝이는 텍스처를 극대화하기 위해 화려한 색감을 배제하고 골드, 베이지, 코럴 등 산뜻한 컬러에 집중했어요.Behind Scene샤넬 ‘루쥬 코코 글로스’의 뮤즈 릴리 로즈 뎁과 함께한 캠페인 촬영 비하인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