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의 비즈니스 웨어 - 마리사 메이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후줄근한 티셔츠와 청바지가 제복처럼 여겨지는 실리콘 밸리에 '플라워 블룸'을 불러온 전직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의 러블리 스타일. | 마리사메이어,야후

 마리사 메이어(전직 야후 CEO)‘구글의 잡스’를 거쳐 ‘IT 업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부유한 여성’이었던 전직 야후 CEO(얼마 전 사임)가 마리사 메이어의 타이틀이다. 그는 후줄근한 티셔츠와 청바지가 제복처럼 여겨지는 실리콘 밸리에 ‘플라워 블룸’을 불러왔다. 실제로 굵직한 IT 행사마다 무채색 캐주얼웨어 일색의 남성들 사이에 화려한 꽃무늬, 새틴 소재 드레스 차림으로 대비되는 그가 있었다. 10개 대학에서 합격 통지를 받고 스탠퍼드 대학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해 인공지능을 전공했으며 일리노이 공대 명예 공학박사 학위 보유자이자 구글 초기 멤버, 여성 엔지니어 1호인 수재의 취향은 놀랍게도 복고풍 로맨틱 룩이다. 그는 스스로 “캐롤리나 헤레라 중독자”라고 한 적이 있으며 2014년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에서 오스카 드 라 렌타의 핑크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세계 IT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이 떠오르는 아메리칸 클래식, 1950년대 복고풍 실루엣, 여기에 복잡한 꽃무늬, 니트 카디건, 샤넬 클래식 백과 에트로 토트백 등 그의 옷장은 편견을 깨는 스타일의 보고다. 시계 역시 복고풍의 ‘오메가 드빌’ 골드 컬러를 즐겨 차는데 자산 3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부호로선 소박한 수준이라 하겠다. 바쁜 일정 중에도 연간 두 번 열리는 버그도프 굿맨 컬렉션에 참석해 최신 상품을 쇼핑하는 진정한 IT계 패션 마니아. 여러 패션 매체에서 러브콜을 받아 드라마틱한 화보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