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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과 트렌치코트를 입을 기회가 사라지고 폭염... | December,시청각,문성식,최하늘

재킷과 트렌치코트를 입을 기회가 사라지고 폭염과 스콜과 미세먼지 속에서 살아간다. 이에 시청각에서 흥미로운 기획의 전시 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기후, 이상계절의 시대를 맞아 풍경을 보는 미술가들의 감각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 기후라는 변수를 두고 그들이 포착해내는 이미지는 무엇인지 탐색하고자 한 것. 서촌의 ᄃ자 형태의 한옥 전시공간에 여러 작가가 어긋난 기후에 대한 감각을 드로잉, 설치, 회화 등으로 펼쳐 보였다. 한 시간에 1분씩 스티로폼을 갈아 눈송이를 만들어 공기 중에 흩날리기도 하고(최하늘의 ‘기설조각’), 2016년 8월 한 달 동안 매일 매일 하늘의 색깔을 조사해 기상 상태의 존재를 색채라는 매개를 통해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기도 하며(박미나), 몇 점의 그림 속에서 날씨에 관한 자신의 기억을 찾기도 한다(문성식). ‘12월’이라는 이름표를 단 전시는 11월 한 달 동안 열리는데 기획자들은 가 예측불가능한 내일의 세상에 던지는 의심이자 질문이라고 말한다. 12월 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