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PLAYGROUND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피부 컨디션이 뚝뚝 떨어지고 갑작스런 찬바람에 움츠러드는 이 계절, 꼭 들러야 할 뷰티 플레이스. | 데시엠,록시땅,히든클리프,티 콜렉티브,꼬달리

냉기를 다스릴 시간 TEA COLLECTIVE BY QUEEN MAMA MARKET프렌차이즈 숍부터 바리스타가 차린 조그만 가게까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카페라지만 정작 따끈한 물에 제대로 우린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서늘한 냉기가 몸을 감싸는 지금, 따뜻한 티 한잔으로 몸과 마음을 녹일 공간이 필요하다면 ‘티 콜렉티브(Tea Collective)’가 제격이다. 퀸마마마켓 1층에 자리한 티 콜렉티브는 아트 디렉팅 스튜디오 ‘아트먼트뎁’과 국내 로컬 농장이 협업해 탄생한 오가닉 티 바. 다이칸야마의 소박한 인테리어 숍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에서 하동의 감잎차, 전라남도 고흥의 유자차를 비롯해 맨드라미차, 산딸기차 등 쉽게 경험할 수 없던 한국 고유의 차를 맛볼 수 있다니 이토록 매력적인 공간이 또 있을까? 티 드리퍼(Tea-Dripper)를 통해 차를 우려내는 광경이나 테이블에 진열된 고전전인 티포트, 볼, 식기, 티 인퓨저 스틱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6길 50 WEB www.queenmamamarket.com TEL 070-4281-3372 느리게 가는 공간 L’ILE SPA BY L’OCCITANE심신의 피로가 턱 끝까지 차올라 마음을 평온하게 가다듬어줄 고요한 안식처를 찾고 있다면 주목하자. 제주 히든 클리프 호텔 앤 네이처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제주의 청정지역 예레마을, 짙은 녹음이 가득한 곳에 오롯이 자리 잡고 있다. 덕분에 마치 숲속에서 수영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인피니티 풀과 억새밭이 펼쳐진 오름 정원, 저 멀리 보이는 바다와 한라산 그리고 호텔을 따라 흐르는 예래천을 거닐다 보면 보이는 자연경관까지. 날것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호텔 1층에는 ‘릴 스파 바이 록시땅’이 자리하고 있다. 제주 유일의 록시땅 스파이자 리테일 숍인 이곳에서는 은은한 아로마 향기와 함께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와 지중해의 정통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다. 처음 들어서면 웰컴 티와 함께 테라피스트가 간단한 대화를 통해 현재 몸 상태와 피부 컨디션을 고려해 트리트먼트를 추천해주는데 에디터가 추천 받은 프로그램은 ‘피어니 뷰티 트리트먼트 세트’. 새하얀 베드에 누워 얼굴과 보디 구석구석을 정성스레 어루만지는 테라피스트의 손길을 느낀 지 2시간 남짓. 편안함과 고요함, 나른함이 공존하는 이 꿀 같은 시간이 지나면 모공과 잔주름이 옅어지고 안색이 맑게 살아날 뿐 아니라 뒷목, 어깨, 종아리에 가득 쌓인 피로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알고 보니 ‘피어니(작약)’ 라인을 활용한 시그너처 프로그램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익스클루시브 프로그램이라고. 마사지가 끝나면 따뜻한 수영장에 몸을 담근 채 시원한 바람을 느끼거나 침대에 가만히 누워 폭포 물 소리, 벌레 소리에 귀 기울여보길. 왠지 모르게 마음을 평온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ADD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해안로 542 (중문) WEB www.hiddencliff.kr TEL 064-795-4158 비노 테라피의 모든 것 LA MAISON CAUDALIE곱게 화장했는데도 얼굴 지적을 받는 것만큼 우울한 일이 또 있을까? 피부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증거다. 이럴 땐 질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것도 좋지만 얼굴에 에너지를 채워주는 스파 프로그램이 효과 면에서는 한 수 위. 한남동의 ‘라 메종 꼬달리(La Maison Caudalie)’에서는 이 모두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꼬달리의 첫 번째 단독 부티크이자 와인 바, 스토어, 스파가 함께 결합된 복합 공간이기 때문. 1층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곳은 보르도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Chateau Smith Haut Lafitte)’ 와이너리의 다양한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작은 와인 바. 오른쪽에는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부티크가 펼쳐진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과는 사뭇 다른 고요한 분위기의 비노 테라피 스파 공간. 크러쉬드 카베르네 스크럽, 포도 과육을 이용한 마사지, 꿀과 와인을 섞은 보디 랩, 와인 배럴 입욕, 신선한 포도를 이용한 비노수르스 페이셜 프로그램 등 포도의 효능을 바탕으로 완성된 유니크한 트리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항산화, 안티에이징 트리트먼트(Polyphenol C15 Anti-Oxidant Facial)’나 ‘리프팅, 퍼밍, 안티에이징 트리트먼트(Resveratrol Lift Facial)’ ‘릴랙싱 & 피로 회복 트리트먼트(Fleur de Vigne Candle Treatment)’등의 프로그램을 추천한다.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22 WEB kr.caudalie.com TEL 02-6011-0226 수상한 화장품 가게 DECIEM신사동 가로수길 골목 어귀, 입구에 낮게 깔린 잔디와 예사롭지 않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이곳은 캐나다 태생의 뷰티 컴퍼니 ‘데시엠(Deciem)’ 스토어다. 10개 이상의 뷰티 브랜드를 가진 데시엠 컴퍼니는 “왜 3달러짜리 성분을 사용하면서 1천 달러로 둔갑시켜 판매를 하지?”라는 창립자 브랜든 트루악스(Brandon Truaxe)의 의문에서 시작됐다. 원가에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 유효한 성분이 고작 0.00001% 함유되어 있으면서도 광고 문구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제품의 효과에 힘 쏟기보단 마케팅을 과대 포장하는 요즘 뷰티 업계에 대한 불만을 꼬집기 위해 만든 패기 넘치는 브랜드인 것. 그래서인지 대부분 ‘헉’ 소리 나는 가격대인 기능성 제품마저도 5만원대 수준이다. 또한 각각의 브랜드와 제품이 효과에 따라 디테일하게 나뉘어 있어 마치 큐레이션을 받는 듯한 느낌이다. ‘Hair Is Fabric’의 약자를 따서 만든 헤어 브랜드 ‘히프(HIF)’는 모발 역시 섬유처럼 섬세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질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골라 사용해야 한다는 컨셉트. 그렇기 때문에 ‘인텐시브 디톡스’ ‘안티 프리즈 서포트’ ‘하이드레이션 서포트’ ‘안티에이징 서포트’처럼 증상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니오드(NIOD)’는 과학과 접목해 시술 없이도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스킨케어 브랜드답게 각각의 제품을 ‘하이드레이션 백신’ ‘코퍼 아미노 이솔레이트 세럼’ ‘포토그래피 플루이드 오퍼시티 12%’라 이름 지었다. 이 밖에도 히알루론산을 주원료로 입자의 크기를 컨트롤해 여러 피부 층을 공략하는 보습 케어 전문 브랜드 ‘하일라마이드(Hylamide)’, 보디 안티에이징을 위한 ‘더 케미스트리 브랜드(The Chemistry Brand)’, 그루밍 족을 위한 ‘에이비 크루(AB Crew)까지 나에게 필요한 제품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니 피부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이를 잠재워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 이곳으로 발걸음해보길.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12길 34-4 WEB deciem.com TEL 070-4732-6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