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엔 이런 청바지가 유행합니다 5
슬림해진 실루엣부터 크게 접은 밑단, 발목을 드러낸 짧은 기장까지. 올가을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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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적인 와이드와 배럴 진 대신 한층 정돈된 데님 실루엣이 떠오른다.
- 세미 와이드와 시가렛, 슬림 플레어부터 턴업과 크롭트까지 핏과 길이의 변화가 핵심.
- 올가을 새로운 데님을 고른다면 워싱이나 컬러보다 핏을 먼저 확인할 것.
몇 시즌 동안 거리를 점령했던 극단적인 와이드와 배럴 실루엣이 조금씩 힘을 빼고 있다. 그렇다고 갑자기 스키니 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가을 데님은 익숙한 핏의 비율에 미묘한 변화를 주는 방향에 가깝다. 와이드 진은 과한 볼륨을 덜어 한층 정돈되고, 몸에 완전히 달라붙지 않는 시가렛 핏이 다시 등장했다. 무릎 아래로 은은하게 퍼지는 슬림 플레어와 밑단을 큼직하게 접은 턴업 진, 발목을 드러내는 크롭트 진도 눈에 띈다. 이번 시즌 새로운 데님을 고른다면 워싱이나 컬러보다 핏을 먼저 확인해 보자.
와이드의 볼륨을 덜어낸 세미 와이드
사진/ @holylora
가장 먼저 눈여겨볼 것은 세미 와이드 진이다. 이름 그대로 적당히 넓은 폭이 포인트다. 허벅지부터 밑단까지 여유 있게 이어지지만 지나치게 부풀거나 바닥을 덮을 정도로 과장되지는 않는다. 기존 와이드 진의 편안함은 유지하면서 볼륨을 덜어낸 형태라 평소 넉넉한 데님을 즐겨 입었다면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다. 셔츠를 팬츠 안으로 넣고 벨트로 허리선을 잡아주면 여유 있는 핏도 깔끔하게 정돈된다. 로퍼처럼 단정한 슈즈를 신거나 앞코가 살짝 드러나는 신발을 골라 길게 이어지는 라인을 살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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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슬림해진 데님, 시가렛 진
사진/ @by_eva_
조금 더 슬림한 핏으로 옮겨가고 싶다면 시가렛 진이 다음 선택지다. 스키니처럼 다리 전체를 타이트하게 감싸기보다 허벅지부터 밑단까지 몸의 선을 따라 곧게 내려오는 형태가 특징이다. 스트레이트와 스키니의 중간쯤 되는 핏이라 한동안 와이드 진에 익숙했던 사람도 비교적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상의는 루즈한 니트나 카디건을 골라 팬츠의 날렵한 라인과 대비를 주는 것도 좋다. 스키니 진의 귀환이 아직 부담스럽다면 한결 여유로운 시가렛 핏이 좋은 대안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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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하지 않게 퍼지는 슬림 플레어
사진/ @_gracemeredith_
조금 더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한다면 슬림 플레어를 주목하자. 힙과 허벅지는 슬림하게 잡아주고 무릎 아래부터 밑단까지 서서히 퍼지는 형태로 과장된 플레어보다 한층 간결하다. 이름처럼 핵심은 ‘플레어’보다 ‘슬림’에 있다. 무릎을 기점으로 폭이 미묘하게 넓어져 스트레이트 진의 단정함은 유지하면서 플레어 특유의 부드러운 라인을 살릴 수 있다. 특히 바닥 가까이 내려오는 긴 기장을 고르면 다리가 한층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크롭 기장의 레더 재킷을 입거나 상의를 팬츠 안에 넣어 허리선을 드러내면 슬림 플레어의 정돈된 무드를 더욱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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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단은 과감하게 접을 것
사진/ @makenna_alyse
전체적인 핏을 바꾸지 않고 변화를 주고 싶다면 턴업 진이 제격이다. 스트레이트나 와이드 진의 밑단을 큼직하게 접어 안쪽 면을 드러낸 디자인으로 넓은 커프 자체가 포인트가 된다. 밑단을 가볍게 한 번 접는 정도가 아니라 폭이 확실히 보이도록 과감하게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짙은 인디고 데님은 겉면과 안쪽의 색 차이가 커 턴업 디테일을 강조하기 좋다. 발목이 살짝 보이는 길이에 플랫이나 메리제인슈즈를 신으면 묵직한 커프와 가벼운 신발의 대비도 재미있다. 새로운 청바지를 장만하지 않아도 가지고 있던 긴 데님의 밑단을 넓게 접어 비슷한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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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짧아진 데님
사진/ @marine_diet
마지막은 길이로 변화를 준 크롭트 진이다. 발목 위에서 짧게 끝나는 기장이 포인트로, 몇 시즌 동안 이어진 바닥 가까이 내려오는 롱 데님과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과거에는 몸에 붙는 슬림한 크롭트 진이 익숙했다면 이번에는 스트레이트부터 여유 있는 핏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중요한 건 발목이 확실히 보일 정도로 짧은 길이를 고르는 것. 자연스럽게 슈즈가 드러나는 만큼 신발 선택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도 달라진다. 스트랩 슈즈나슬링백으로 발목을 시원하게 드러내거나, 날씨가 선선해지면 앵클부츠를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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