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리오니가 말하는 캘빈클라인 2026 봄 컬렉션
도시적인 무드와 자유로운 태도가 교차하는 캘빈클라인의 새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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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클라인의 2026 봄 시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로니카 레오니의 시선은 일상적인 순간으로 향했다. 뉴욕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태도, 그리고 1990년대가 가진 상징적인 장면들까지. 그렇게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익숙한 브랜드의 언어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사람들의 하루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옷을 상상하며 브랜드가 가진 오랜 유산에 또 다른 장면을 더했다. 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베로니카 레오니를<하퍼스 바자>가 만났다.
캘빈클라인의 2026년 봄 시즌 컬렉션.
하퍼스 바자 이번 컬렉션은 마치 ‘뉴욕의 옷장(New York City Wardrobe)’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베로니카 레오니 2026년 봄 시즌은 ‘삶을 위한 옷’이라는 개념에 집중하고 싶었다. 캘빈클라인을 하나의 ‘상태이자 태도’로 바라보며, 뉴욕이라는 도시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이 하루를 보내며 입을 법한 옷들을 상상했다. 정교하게 재단된 수트, 미니멀한 에이프런 드레스, 트렌치코트, 완성도 높은 배스로브, 데님 재킷까지.
하퍼스 바자 그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사용한 패브릭이나 소재, 혹은 디자인 요소는 무엇인가?
베로니카 레오니 나는 진정성 있는 소재에 은은한 새로움을 더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테일러링에서는 묵직하면서도 유연한 트윌, 구조감 있는 리넨 블렌드, 매우 가벼운 울 등을 활용해 클래식한 접근을 확장했다. 보다 여성적인 라인에서는 코튼 실크 저지 드레이핑, 위싱 처리한 캐주얼 코튼, 스톤 워싱 크레페 드 신(crepe de chine), 그리고 은은하게 빛나는 큐프로를 사용해 한층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레더는 보다 급진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 나파 레더를 레이저 커팅해 배스로브를 테리처럼 표현하거나, 인타르시아 기법으로 기하학적인 임팩트를 더했다.
캘빈클라인의 2026년 봄 시즌 컬렉션.
하퍼스 바자 ‘오리지널 캘빈클라인’의 어떤 요소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았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 지점은 무엇인가?
베로니카 레오니 나는 늘 캘빈클라인이 ‘디자인을 통해 친밀함을 구현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는다. 그리고 옷이 몸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세심하게 고민했던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의 태도에서도. 캘빈 클라인의 작업에는 언제나 자유롭고 해방된 감각이 존재한다. 그 유산을 이어가면서도, 여기에 나만의 해석으로 풀어내고 싶었다. 미국식 미니멀리즘이라는 클래식한 미학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식 장인 정신과 테크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하퍼스 바자 1990년대의 무드, 뉴욕 도시의 이미지, 그리고 관능적인 향수의 감각은 많은 이들이 캘빈클라인을 떠올릴 때 연상하는 키워드이다. 이번 컬렉션에도 반영되었나?
베로니카 레오니 1990년대와 뉴욕은 캘빈클라인이라는 브랜드의 핵심적인 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컬렉션을 관통하는 과정에서도 그런 요소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순히 실루엣뿐 아니라 태도에서도 나타난다.
하퍼스 바자 그렇다면 그 감각을 룩을 통해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베로니카 레오니 2026년 봄 시즌에서는 도시적인 캐주얼 감각이 중요한 영감이 되었다. 나는 노동 계층의 사람들, 브런치를 즐기는 여성들, 토요일 아침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커피를 사러 뛰어가는 젊은 여성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캘빈클라인의 2026년 봄 시즌 컬렉션.
하퍼스 바자 많은 사람들에게 캘빈클라인은 광고 캠페인이나 언더웨어, 그리고 CK One 또는 옵세션 같은 향수를 통해 접하는 브랜드다. 처음 캘빈클라인을 만난 건 언제였나?
베로니카 레오니 나는 ‘CK One 세대’에 속한다. 하지만 돌아보면 캘빈클라인은 내 삶에 늘 함께해온 존재였다. 특히 1994년의 CK One 캠페인은 내게 굉장히 큰 영향을 주었다. 어린 시절 그 이미지는 ‘쿨함’과 ‘도발적인 젊음’의 정수를 보여주는 상징이었고, 그 감각은 지금까지도 내 안에 남아 있다.
하퍼스 바자 한국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서울은 가장 트렌디한 패션 도시 중 하나다. 이번 컬렉션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베로니카 레오니 한국 소비자들이 에이프런 드레스에 헤드스카프를 매치한 스타일을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할지 무척 기대된다. 그리고 물론, 테일러링 역시 중요한 포인트다.
캘빈클라인의 2026년 봄 시즌 컬렉션.
하퍼스 바자 앞으로의 시즌을 통해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주제나 에너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베로니카 레오니 우리의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캘빈클라인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는 데 있다. 아이코닉한 언더웨어부터 컬렉션 라이프까지,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분명한 방향성을 지닌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새로운 미니멀리즘과 미래지향적인 아메리칸 워드로브를 우리의 코드를 재정립하고자 한다. 매 시즌마다 캘빈클라인이 간직한 특유의 우아함과 세련됨을 유지하면서, 이를 동시대적으로 진화시키고 내 개인적인 해석을 더했다. 궁극적으로는 패션을 스타일로 확장시키며, 브랜드 고유의 세계관을 더욱 강하게 구축한다. 단순한 재해석이나 반복에 머무르기보다 미래로 나아가는 캘빈클라인을 그려내고자 한다.
Credit
- 에디터/ 이유빈(미디어랩)
- 사진/ 캘빈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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